발언대- 모두 다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 학교폭력

@무등일보 무등일보 입력 2018.09.11. 00:00

청소년기는 아직 사회를 경험하기엔 이른 나이다. 따라서 서로 다른 성격과 사고방식으로 마찰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대처하기 어려워 학교폭력이라는 결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아직은 성격, 상황에 따른 대처능력 등이 미숙한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관심이다.

최근 빛가람 파출소에 117을 통한 일반전화 1통이 울렸다. 초등학생끼리 몸싸움이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내용을 들어보니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이 말다툼이 생겨 117로 곧바로 신고한 것이었다.

두 학생 다 아직 많이 어린 나이로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현장경찰은 상호 화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학생들, 학생들 부모와 함께 다툰 내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며 더 큰 학교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

요즈음 학교폭력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쉽사리 얘기를 못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가정에서 부모님이 대화를 시도함에 따라 학교선생님과의 대화도 많아져 자연스럽게 가정과 학교에서 관심을 가지게 된다. 여기서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117(학교폭력예방)과 다양한 법지식을 가진 학교전담경찰관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학교폭력이 발생하기 전에 경찰, 학교, 가정에서 청소년들에게 먼저 말 한마디, 관심 한 번 더 표현해줌으로써 다가간다면 우리 청소년들에게 학교폭력을 사전에 방지하고 더 나은 학교생활을 이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아픈 추억이 아닌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실기 (나주 빛가람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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