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가정폭력 없는 명절을 기대하며

@무등일보 무등일보 입력 2018.09.18. 00:00

가정폭력은 재범우려 가정을 따로 관리할 만큼 재범률이 높은 범죄중 하나이다. 비록 검거인원이 늘면서 가정폭력 재범률이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가정폭력은 여전히 사회적 문제라고 보며 가족 한사람이 폭력의 가해자가 되고 또 다른 사람은 피해자가 되는 가정폭력은 이혼, 폭력의 세습, 자녀의 가출과 비행 등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며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며칠 후면 민족 고유의 추석 명절이다. 경찰청에서는 지난 9. 10∼ 9. 26 (18일간) 추석명절을 맞아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주경찰에서는 안전하고 평온한 추석 명절을 위해 다방면으로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본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추석명절이지만 최근들어 가사부담, 고부갈등, 명절비용 등의 다양한 갈등으로 인해 즐거워야 할 명절이 가정폭력으로 얼룩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112신고로 접수되는 모든 가정폭력에 대한 신속한 출동과 피해자에게 보호기관 등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는 한편, 신고현장에서 피해자의 처벌의사를 묻는 것을 지양, 가·피해자 상태, 현장상황 등 객관적 위험성을 바탕으로 한 (긴급)임시조치를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가정폭력 사건을 A급과 B급으로 구분해 전담경찰관의 직접대면이나 전화통화 등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신고 접수된 가정폭력 사건의 전수합심회의를 통해 가정폭력 범죄수반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여 재발 우려되거나 위험한 가정을 선정해 주기적인 방문과 원만한 가정으로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나친 음주와 의견 충돌은 가정폭력으로 이어 질수 있으므로 가족구성원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에서는 가정폭력 재발이 우려되는 고위험 가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재발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정폭력상담소 연계, 가해자 임시조치신청, 신변보호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가오는 추석명절은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노력으로 다툼 없는 화목한 명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금택 (광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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