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정감있는'동네 축제도 남구서 한달간 '계속'
'추억, 억새, 그리고 이웃'
완연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는 10월, 광주는 축제의 물결로 가득하다.
이제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충장축제'부터 가을정취가 물씬 풍기는 영산강 억새를 만날 수 있는 '서창들녘 억새축제', 그리고 이웃간의 정이 물씬 풍기는 '정감 넘치는'남구의 주민축제까지 다양한 축제들이 광주를 즐거운 축제도시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서커스로 세대공감 '충장축제'
10월 광주 축제의 시작을 장식하는 충장축제는 5일부터 9일까지 '추억, 세대공감!'을 주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충장로·금남로·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서커스와 청바지'를 핵심 콘텐츠로 '추억'과 '세대공감'이라는 주제를 표현하는 이번 축제는 말그대로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동춘서커스단 초청공연에 이어 중국 광저우시 월수구기예단과 칠레 민속공연단 등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추억의 동춘서커스단 공연은 5·18민주광장에 설치되는 주무대에서 5일 열리는 개막식을 비롯해 7일 오후 3시, 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축제의 꽃인 '충장퍼레이드'는 축제 이틀날인 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수창초교에서 5·18민주광장까지 1.6㎞에 걸쳐 서커스 퍼레이드, 음악밴드, 치어리딩 등 역동적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그리고 수많은 명곡들을 배출한 대학가요제가 다시 부활한다.
추억의 명곡을 다시 부르는 '대학가요제 리턴즈'는 실제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이 직접 심사를 맡으며 이들의 특별공연도 열린다.
동부경찰서와 문화전당 사이, 신서석로 일원은 DJ다방, 문방구, 전파상 등 70~80년대 거리를 재현한 '추억의 테마거리'로 꾸며져 그 시절의 향수를 직접 느끼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금남로 4가와 5가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공간으로 다체로운 공연과 플리마켓, 청바지 리폼경연 등 청년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이와함께 90년대 인기 대중가요에 맞춰 댄스 경연을 펼치는 'Dancing 90`s'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문화그룹 공연 , 도심에서 즐기는 캠핑인 '충장달빛캠핑'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프로그램들이 축제기간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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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정취 속 힐링 '서창들녘 억새축제'
가을정취가 가득한 영산강 서창들녁에서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가을소풍, 억새피크닉'을 주제로 한 '제4회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축제'가 열린다.
극락교에서 서창교까지 약 3.5㎞에 달하는 영산강 길을 따라 펼쳐진 억새 길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을 할 수 있는 이번 축제의 백미다.
서구는 억새길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자연 친화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억새꽃 SNS 사진콘테스트 ▲남생이전차 억새길 투어 ▲가족과 함께하는 유아숲놀이 ▲억새공예 체험 등 가족, 친지, 연인 등과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특히 기획행사로 1천명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기원 프로젝트 '한반도, 평화의 바람'도 마련된다.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1천개의 바람개비가 한반도 모양으로 축제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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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 모여라 '동민 한마음 축제'
남구에서는 5일부터 27일까지 '동민 한마음축제'가 동별로 다채로운 주민 축제로열린다.
5일엔 월산5동과 봉선2동에서 각각 달빛어린마을 한마음 행복 큰잔치와 제석골 봉선한마음 축제가 열린다.
6일에는 방림2동에서 주민들의 장기 뽐내기와 먹거리 장터, 생활장터, 체험부스가 마련된 뽕뽕다리 마을 축제가 이어진다.
9일에는 송암동에서, 12일에는 주월2동, 봉선1동에서 각각 전통 놀이마당, 심폐소생술 체험 등 체험부스 운영, 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중반인 13일과 16일, 20일에는 월산동과 백운2동, 사직동, 양림동, 방림1동에서 다채로운 어울림 한마당이 진행된다. 23일과 26일, 축제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월산4동과 대촌동, 주월 1동, 효덕동에서 마을밴드 공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마지막 주민 화합의 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naver.com
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 광주 공공배달앱, 대형 플랫폼 사이서 살아남으려면? 광주지역 공공배달앱 '위메프오' 광주시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1년 민관협력 방식으로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를 선보인 가운데 최근 '땡기요'를 추가 도입해 경쟁에 불을 붙였다.하지만 앞선 '위메프오'가 민간기업보다 저렴한 수수료 등 이점에도 민간 배달 플랫폼 사이에서 눈에 띄는 이용률을 보이지 못한 실정이라 서비스 편의 개선, 인지도 향상 등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21일부터는 '땡겨요'를 추가해 총 2개 운영사에서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배달앱을 추가함으로써 플랫폼간 경쟁체계를 만든 것이다.추가된 공공배달앱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지난 2022년 1월 정식 출시해 전국 가맹점 13만여곳과 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시, 서울 각 자치구, 충북도, 세종시 등과도 협약을 맺고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현재 위메프오와 땡겨요에 등록된 지역 가맹점 수는 각각 9천459개소, 2천96개소다.앞서 광주시와 공공배달앱 운영사들은 위메프오와 땡겨요가 모두 광주상생카드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점 중개수수료가 2%로 민간기업의 최대 7%에 달하는 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홍보해왔다.또 땡겨요는 가입비 당일정산 서비스, 한눈에 장부관리 서비스, 매장식사 기능 도입 등을 지원하고 위메프오도 첫 구매 할인, 프랜차이즈 할인, 결제금액 1% 페이백을 지원한다.하지만 앱을 이용하는 점주들이나 광주시민들 사이에서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실정이다.광주지역 공공배달앱 '땡겨요' 광주 공공배달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점주들은 사용 시 시스템상 불편함이 있었거나 주문량이 타 앱보다 극히 적어 기대감이 떨어졌고 이용 고객들도 앱 이용 시 불편, 적은 입점 점포 수 등을 이유로 손이 잘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광주 동구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위메프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지만, 현재는 배달앱으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만 등록해뒀다. 위메프오를 사용했을 당시 알림소리가 작고 시스템 사용이 불편했으며 무엇보다 타 앱에 비해 주문량이 현저히 적었다고 했다.지역한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도 공공배달앱 초기에는 상인들이 이용하려고 했었는데 민간 플랫폼에 비하면 10분의1 수준으로 주문량이 적어 이용률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또 광주 북구에서 분식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C씨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개 앱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추가된 땡겨요는 써볼 의사가 있다"며 "주로 쓰는 플랫폼을 계속 쓸 것이라는 생각에 새로운 시도를 덜 하게 되기도 하고 공공배달앱을 모르는 손님들이 많아서 홍보가 더욱 활발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배달의민족은 수수료가 부담되긴하지만 쿠팡이츠도 그렇고 배달기사들이 지정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공공배달앱도 무조건 할인 이벤트만 할 게 아니라 서비스 이용 개선이나 홍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조사해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위메프오에서 배달 음식 주문 경험이 있는 최모(31)씨는 "음식을 주문했는데 배달이 너무 안 와서 가게에 전화하니 사장님이 위메프오에서 주문이 들어온걸 모르고 계시기도 했고 한번은 결제 오류로 문의를 하려는데 상담 진행이 느렸다"며 "문의사항이 비교적 빠르게 해결되고 입점 매장 수도 많은 대형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광주시는 온·오프라인 홍보 계획이 있으며 개선사항이 접수되면 플랫폼 운영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배달앱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광주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홍보 영상 제작하고 있고 버스쉼터 광고 등 예정된 온·프라인 홍보들이 있다"면서 "공공배달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위메프오에서는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선사항을 조사했고 시로 불편사항이 접수되면 운영사로 전달하는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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