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 그리고…

@무등일보 무등일보 입력 2018.10.05. 00:00

주종대 밝은안과21병원 원장

지난주에 추석이 있었습니다. 차례 상을 마주하고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그리웠던 부모님과 형제들을 마주대하는 정겹고도 즐거운 날들이 각각의 가정에 되었기를 기대해봅니다.

오랜만의 만남 속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아는 분들의 근황을 물어볼 때는 슬픈 소식들도 간혹 전해져 옵니다. "누구는 XX으로 돌아가시고 누구누구는 현재 xx암으로 항암치료중인데 진도 어느 섬으로 들어갔다는 얘기를 전해 듣습니다.

그러면서 의사인 저에게 암의 원인과 치료 그리고 현재의 당신들이 앓고 있는 여러 질환들에 대해 질문을 해오니 저에게 추석이란 건강검진과 상담시간이 됩니다.

물론 제 전공은 안과의사여서 암을 다루는 쪽과는 거리가 있지만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과 이해를 도와드립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약에 나에게 암이나 심각한 노화에 의해서 신체적 질환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막연한 생각에 잠기면 숙제에 빠졌습니다. 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나름대로 정리했고 그 정리된 과제를 아래 글로써 남겨보려 합니다.

첫째는 알고 대비하는 것입니다.

무릇 모든 병과 노화는 어느 정도 환경적 소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환경오염이 심해 공기가 흐리고 숨을 쉴 수 없으며 땅은 산업 폐기물 등으로 가득차고 물은 탁해져서 정수하지 않고는 마실 수 없는 중금속 오염이 심한 곳에서 어떻게 질병 없는 삶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때문에 더 많은 국가적 정책과 사회적 관심 그리고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이 땅, 이 지구의 환경 생태계를 보호 보존할 수 있는 Green 그리고 Echo 운동에 각각의 가정에서부터 실천해 옮겨야 합니다.

제 개인적 바람은 우리 고향 광주에서 자전거가 대중교통의 한 수단이 되어 환경개선과 개인건강 증진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길 정말 바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는 현대적인 의료시설과 풍부한 의료인력 그리고 제약 산업의 발달 등으로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쉽고 편하게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로인해 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서 우리의 평균수명이 여자 85.4세 남자는 79.6세로 연장되었습니다. 이렇게 수치상으로 매스컴에서 말하는 100세 시대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수 없는 노화에 따르는 질환 등에 시달리고 있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 준비가 되지 않아 기초 생활비를 벌기위해 70~74세 이상의 고령층도 33.1% 정도는 노동시장에서 여전히 일해야 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 입니다.

따라서 장수하면서 생기는 노화와 관련된 질환이나 암 등의 질환들에 대해 중년시기부터 노인질환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이해하고 노후에 대비한 경제적 준비와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그에 대해 실천 방안에 대한 부분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환경개선과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개인이나 가정단위 또는 작은 공동체나 국가적 차원에서 친 환경세제 사용을 권장해 수질오염을 감소시키고, 비닐 사용 억제로 토양보호하며 태양광 등의 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의 노력으로 에코 존 혹은 블루 존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그 다음은 개개인의 생활습관과 삶의 방식을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채식 위주의 식사, 적당한 운동과 수면관리, 가치 있는 삶의 목표를 위한 일을 설정하고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통해 꾸준히 그러나 무리하지 않는 육체노동을 매일매일 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가치 있는 삶의 목표를 성정해서 친구, 가족과 같이 나아감으로써 사회 구성원으로서 나를 인식하고 나이가 들수록 고립되는 경향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나이가 들면서 생로병사의 과정에 갑니다. 하지만 현명하게 노화는 병이 아니라 삶이다-라는 인식으로 꾸준히 우리의 환경을 개선하고 정신과 육체를 단련하며 가치 있는 삶을 선택한다면 비록 몸은 늙고 병이 든다 하더라도 그 병이 늦게 올 것이고 가볍게 끝날 것이고 아니면 아예 오지 않는 행복한 삶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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