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작가 30여명 작품 300여점 선봬…프로그램도 다채
광주 화정동에 자리잡은 광주가톨릭대교구청이 미술관으로 탈바꿈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가톨릭대교구청은 오는 27일까지 '2018 광주가톨릭 비움·나눔 페스티벌:빛-투영·공진'전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지역 작가 30여명의 작품 30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주제전으로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유리공예(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대거 전시돼 주목된다. 브레디관 3층과 헨리관 지하, 야외공원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는 김현정, 곽동준, 윤지선, 윤태선, 레이박, 신성환, 정운학, 정선휘, 문숙영, 김근태, 김현정 등이다.
이밖에 헨리관 지하공간 등지에서 미디어아트와 천연염색, 야외조형 작품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특별전으로 광주가톨릭미술가회의 아트마켓전이 열려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을 소장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시민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이번 광주가톨릭 비움·나눔 페스티벌에서는 유리공예체험과 천연염색체험, 다도체험, 화가가 그려주는 내 얼굴, 어린이 라디오 등 행사가 열린다.
특히 5·18닥종이 인형전, 교구청을 그리다전, 지역작가 사생시연회 등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광주가톨릭대교구청 브레디관은 지난해 등록문화재 제681호로 지정된 근대 문화유적이다.
또 지난 5월에는 광주대교구청 본관과 헨리관, 식당동 등이 문화재로 잇따라 등록됐다.
광주가톨릭대교구청 브레디관은 지난 1961년 대건신학교 기숙사로 건립된 건물로 학교 공동숙소의 생활양식이 그대로 보존돼 건축사적 의미를 지닌다.
이곳에서는 분리된 각 방마다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다.
또 옥상은 여름철이면 일정량의 물을 채워 실내온도를 낮추는 수조 역할을 하도록 설계돼 있는 특이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적인 건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신학교 건물로서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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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주가톨릭대교구청은 근대건축 건물의 모습을 그대로 지녀 영화 촬영지로도 대거 사용됐다. 검은사제들, 화려한 휴가, 인사동스캔드, 사선에서 등 촬영지로 활용됐다.
오창록 광주가톨릭 비움·나눔 페스티벌 예술총감독은 "지역 근대문화 유적인 광주가톨릭대구청에서 스테인드글라스와 미디어아트, 천연염색 등 수준높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 전시를 마련했다"며 "지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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