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창간 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무등일보는 1988년 10월 신군부 언론탄압의 상징인 '1도(道) 1언론사'라는 틀을 깨고 지역의 자유언론 1호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여러가지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도 지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신문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그 힘은 지역민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올곧은 정도언론의 길을 걸으며 오늘의 무등일보를 만들어온 임직원과 기자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무등일보는 또 지난해 4월 사랑방미디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무등일보는 종이신문의 한계를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융·복합 미디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언론은 '정보의 전달'이라는 기본적 기능 외에 '비판과 감시'라는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바른 언론은 사회의 소금 역할을 하지만, 왜곡된 언론은 사회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무등일보가 지금까지처럼 사회 각 분야에 대한 비판과 감시라는 소금의 역할과, 공정한 보도와 냉철한 논리로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등대가 되어주기를 부탁합니다.
다시 한 번 무등일보 창간 30주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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