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스 서비스 강화, 스마트 기자 육성
광주 100만 독자와 쌍방향 커뮤니티 구축
지역사회 여론 대변하는 언론사명 다할 터
"독자가 줄어드는 것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자기 지면을 되돌아봐야 한다. 결국은 콘텐츠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과연 독자가 관심 있어 하는 유용한 정보를 싣고 있는지, 독자의 관심은 바뀌었는데, 기자들은 여전히 관행적인 취재와 기사쓰기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봐야 한다. 타성에 젖은 신문 제작으로 독자의 기대와 요구에 신문사가 더 이상 부응할 수 없거나, 신문사들이 서로 비슷비슷한 기사를 내보냄으로써 독자들이 더 이상 놀라지 않고 흥미도 떨어지도록 만들지 않았는지 자문해봐야 한다." - 우에스트 프랑스
독자들이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로 급격히 이동하는 사이, 종이신문은 애써 이러한 현실을 외면했다. 전통 뉴스를 고집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누군지도 잘 모르는 '우리 독자'를 대변한다는 공허한 구호 뒤에 숨어서 말이다.
이제는 솔직해져야 한다. 시대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이를 헤쳐나갈 용기가 부족했다고.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안을 수립할 만한 여건도 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지역언론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고심한 끝에, SRB미디어그룹은 광주전남 정론지 '무등일보', 생활정보 플랫폼 '사랑방미디어', 국내 최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광주전남본부'와 함께 '사랑방 통합뉴스룸'을 탄생시켰다.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은 무등일보는, 급변하는 미디어시대의 모멘텀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지역성 강화, 시민참여 확대 등으로 디지털 뉴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100만 독자에게 사랑받는 뉴미디어로 성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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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생활정보·통신 미디어 융·복합 '창조적 도전'
광주·전남 언론계는 지난해 거대한 지각변동을 맞이했다.
1990년 호남 최초 생활정보신문 '사랑방신문'을 창간, 소비자와 지역 상공인 간 정보 유통 플랫폼을 구축한 SRB미디어그룹이 무등일보와 민영통신사를 인수한 것. 신문사와 통신사가 결합된 국내 최초 미디어그룹 모델의 등장이었다.
특히 3개사가 함께 운영하는 '뉴스룸'은 지역민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됐다.
뉴스룸은, 초밀착 '탐사보도'를 자랑하는 일간지와 실시간 뉴스 '속보'가 강점인 통신사의 특징을 모두 살려 지역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 덕택에 뉴스룸은 출범 1년여 만에 동종 미디어업계 최고 수준인 하루 순방문자 수(UV·Unique Visitor) 3만명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무등일보 기자들이 생산한 양질의 뉴스 콘텐츠가 '사랑방 뉴스룸'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면서 폭발적 확산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그간 온라인, 특히 모바일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태도와 습관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연구해 온 사랑방미디어의 자체 알고리즘이 뉴스 확산의 최적화 모델을 구축한 셈이다.
실제로 뉴스룸은 독자들에게는 '한 발 빠른', '한 걸음 더 들어간' 뉴스 제공을 목표로 무등일보, 뉴시스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는 물론 지역민이 진짜 알고 싶은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도시철도2호선, 광주형일자리, 도시재생, 한전공대 등 100여 개에 달하는 '지역이슈', 광주·전남 진성 맛집·공연·문화 등의 정보를 총망라한 '도시樂',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뉴스만 담은 '야구섹션' 등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 지역 내 여타 매체나 포털사이트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오리지널 콘텐츠'들이다.
향후에는 지역신문과 방송·포털사이트의 장점을 혼합한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포털 중심의 뉴스유통 구조를 극복해, 지방언론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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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지역미디어를 선도하는 '뉴스리더'
무등일보는 창간 30주년을 기점으로 신문의 변화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맞춘 이슈와 콘텐츠로 지역 발전을 이끈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지역 최고의 매체 경쟁력을 가진 미디어로 성장하기 위해 4C(Content·Communication·Convenience·Creator) 전략을 추진한다.
텍스트만 나열하는 콘텐츠(Content)에서 벗어나 영상, 사진, 음성 등 멀티미디어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
현장에서 노트북 자판만 두드리던 취재기자들이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시작한 점도 모바일로 숨가쁘게 넘어가고 있는 뉴스소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과감한 비주얼 편집을 통해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 통계와 수치 등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는 디지털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 영상(비디오) 퍼스트 등을 기반으로 한 '독자 퍼스트' 시대 요구에 따른 변화다.
이어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편의성(Convenience)을 증대한다. 포털이나 SNS를 통해서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정보를 전달하겠다. 이를 통해 기존 언론매체보다 이슈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독자들의 의견을 가장 먼저 청취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다.
독자와의 소통(Communication)도 확대한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이슈가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민의 시선에서 전망하고 분석하여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미디어로 거듭날 것이다. 또 독자들이 뉴스의 생산과 유통에 참여하고, 직접 의제 설정을 주도하는 '소통언론'의 시대를 개척하고자 한다.
더불어, 지역사회에 관심이 많은 개인,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대학, 공공기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콘텐츠 창작자(Creator) 플랫폼을 착실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독자와의 쌍방향 커뮤니티 '열린매체'
독자들은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가지고 주요 현안에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싶어한다. 특히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이슈에 대해서는 토론을 통해 다양한 견해를 나누고자 한다.
미래 100년을 이끌 무등일보는 모바일 퍼스트와 함께 쌍방향 소통에 운영 방점을 찍었다. 그간 기성 언론들이 일방적인 목소리를 흘려보내 순간에만 집중했다면 무등일보는 독자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열린매체'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 중심에는 뉴스룸이 운영하는 광주최대 커뮤니티 '광주톡'이 함께한다.
예컨대, 지역민들이 '광주톡' 채널을 통해 이슈와 정보를 제공하면 뉴스룸은 이러한 제보를 수용하여 취재 보도하고, 이러한 뉴스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시 콘텐츠를 생산하는 쌍방향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독자 네트워크 확보를 약속한다.
◆100만 독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디어
무등일보와 SRB미디어그룹은 2020 뉴스리더를 위한 4C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100만 독자를 확보하고 100만 독자와 함께하는 새로운 미디어 비즈니스를 선보일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뉴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공헌할 것을 약속하며 오늘 그 새로운 30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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