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특산물인 유자를 이용해 유자 쥬스를 만든 지역기업이 전남FTA활용지원센터(센터장 박정훈)의 도움을 받아 전남도 식품의 수출 고전지역으로 알려진 EU시장에서 26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려 화제다.
에덴식품 영농조합법인(대표 송재철)은 지난 2016년 EU 회원국과 수출을 진행하던 중 유럽의 복잡한 원산지규정으로 원산지 증명서 작성에서 어려움이 발생하자 전남FTA센터의 문을 처음 두드렸다.
전남FTA센터는 찾아가는 현장 방문 컨설팅 지원 사업을 통해 즉시 관세사와 원산지관리사를 파견, 유럽시장 수출절차와 협정 관세 원산지 증빙서류 작성 방법을 안내해 주는 등 유럽시장 진출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을 도왔다.
또 에덴식품의 원산지 증명서 발급 행정절차 기간 단축과 함께 수출전문 기업 이미지를 강화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에덴식품은 당초 15.2%였던 유자쥬스의 EU 수출 기준세율이 아닌 한·EU FTA협정에 따른 0%의 특혜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이로 인해 경쟁사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현지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송재철 대표는 "FTA센터의 현장 방문 컨설팅과 원산지 확인서 발급 지원 덕분에 EU시장 진출 문을 두드릴 수 있었다"며 "이번 1차 선적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수출길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상품 품질 관리와 가격경쟁력 제고로 EU시장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훈 센터장은 "FTA컨설팅 지원을 받은 기업이 실제로 매출과 수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지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기존 컨설팅 참여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후지원을 강화해 도내 기업의 FTA활용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FTA활용지원센터는 전남중소기업진흥원(원장 우천식)의 산하기관으로서 원산지 증명서 발급, FTA교육·컨설팅 등 수출입 애로사항 해결을 담당해 오고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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