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해창만 담수호 수면임대 계획대로 추진

입력 2018.10.22. 00:00
2천억 들여 총 500ha 중 100㏊에 95MW 태양광 설치
연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산자부에 사업 허가신청 계획

고흥 해창만 담수호 저류지 수면임대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

고흥군은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따른 담수호 저류지 수면 임대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모집공고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해창만 담수호 총 500ha 중 100ha에 약 95MW의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추정 사업비는 총 2천30억 원이다.

전국 최초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해당 발전소로부터 반경 1㎞ 이내에 소재하는 읍·면(포두면)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이 전체 지분의 22%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을 투자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2017년 10월 27일 민간으로부터 최초 사업제안을 받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추진의 상당한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2차례 주민설명회를 실시했다.

지난 3월 군의회 동의, 지난 4월 군정조정 위원회를 개최해 사업평가지표 등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 7~8월 사이에 포두면 이장단과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대책위원회에서 합동으로 지역주민 찬반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참여가구 1천783가구 중 1천557가구가 찬성했다.

찬반조사 참여 가구수의 87.3%가 찬성한 것이다.

포두면 총가구수가 2천874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찬성률은 54.1%인 셈이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두면 이장단과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대책위원회는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행정절차를 진행하여 달라는 의견서를 고흥군에 제출했다.

군은 이 의견서에 따라 수면임대 제안공고 등 정해진 일정대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군은 이 사업이 정상화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주민참여 지분이 22%로 포두면 지역주민에게 안정적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담수호 저류지 수면 임대료 수익의 경우 20년간 총 287억 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은 20년간 총 36억 원, 발전기금은 20년간 총 14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어서 총 463억 원이 해창만간척지 관리 및 포두면 발전을 위해 쓰여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따른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오는 31일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올해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지역주민·고흥군·우선협상대상자간 협의를 통해 담수호 수면임대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흥=박용주기자 dydwn81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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