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도시재생선도지역사업으로 기획·발굴해 운영 중인 '또래친구 고민상담 119'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동구에 따르면 동구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동조합, 마을교육공동체 등 민·관 협력네트워크를 활용해 진행되는 '또래친구 고민상담 119'는 청소년들 스스로 고민 글과 이에 대한 답글을 작성해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상담내용과 이메일 주소 등을 적은 고민엽서를 '고민토끼' 우편함에 넣으면 동구도시재생지원센터 '배달토끼'가 매월 말 고민엽서를 수거해 '상담토끼'에게 전달한다.
조대여고에 재학 중인 학생 10명이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토끼 역할로 참여해 답글을 작성하면, 고민엽서에 적힌 이메일 주소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비밀주소가 없는 고민글의 경우 답글을 손글씨로 정성껏 적어 고민자가 공개되지 않는 방식으로 토끼우편함 옆에 게시하고 있다.
현재 조대여고·조대여중·계림초등학교·산수초등학교에서 고민토끼 우편함을 설치·운영 중에 있고, 우편함 설치를 원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추가로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빠른 답을 원하는 친구들을 위한 카카오톡 공개채팅방도 개설했다.
한편 청소년 참여프로그램으로는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또래친구 고민상담 119'는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화 지원비 공모에 선정돼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도철원기자 repo333@naver.com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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