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졸음운전은 이제 그만

@무등일보 무등일보 입력 2018.11.21. 00:00

추위를 피해 히터를 세게 틀고 운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졸음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퇴근길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정체된 구간을 지나다 보면 조용한 진동과 소음으로 졸기에 딱 좋은 환경이 된다.

이럴 때일수록 운전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 최근 졸음운전 사망률이 음주운전 사망률에 7배나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졸음운전이 음주 운전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말이다. 음주운전의 경우 혼미한 정신이라도 있지만 졸음운전은 순간적으로 '무운전자' 상태에 놓이기 때문이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 시 운전자가 1초만 졸아도 차량은 30m 이상 질주를 하게 되고 자칫 잘못하면 끔찍한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히터를 켜둔 채 오랜 시간 문을 닫게 되면 차 안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내부 온도는 따뜻하여 졸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히터는 발쪽으로 향하고 온도는 21~23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과식은 삼가하고 졸음을 이겨낼 수 있는 드링크 음료와 껌이나 사탕을 차안에 상비해 두는 방법도 있다. 또한, 운전 전에는 충분한 숙면과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졸음이 올 때는 반드시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활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본능이며, 졸릴 때 가장 무거운 게 사람의 눈꺼풀이다.

졸음운전은 운전자 스스로가 주의해야 하는 게 유일한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다.

김대원 (광주지방경찰청 제 1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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