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타점 달성까지 3타점 남긴 채 작별
KIA 타이거즈 정성훈(38)이 현역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
KIA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정성훈은 지난 30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고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이로써 정성훈은 타이거즈로 시작해 타이거즈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송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1999년 해태에 입단했던 정성훈은 2003년 현대로 트레이드 됐다. 2009년부터는 9시즌 동안 LG 유니폼을 입고 뛰다가 지난해 말 무적 신분이 된 이후 친정팀인 KIA와 올해 초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15년 만에 KIA로 돌아온 정성훈은 주로 조커역할을 담당했다.
올 시즌 88경기 출전할 동안 상당수 대타로 활용됐다. 183타수 54안타(4홈런)로 0.295타율을 기록했다. 또 22득점 28타점을 쌓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정성훈은 '매일 새 역사를 쓰는 사나이'로 불리며 KBO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그가 역대 최장 경기 출장경기 신기록을 세운 순간은 지난 2002년 광주 삼성전 이후 5천634일만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복귀한 3월 24일 kt전 경기였다.
또 복귀 첫 안타도 홈런으로 장식하며 화려하게 시즌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타격감이 떨어지는 바람에 출전하는 경기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그럼에도 총 80여 경기에 출전, 2천223경기 출장을 끝으로 대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1천 타점을 눈앞에 두고 방망이를 내려놓는다는 것이다.
그의 통산 기록은 7천359타수 2천159안타 174홈런 997타점 1천40득점이다.
3타점만 쌓으면 1천 타점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다. 1천 타점 달성은 KIA 소속 선수로는 이범호, 최형우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전 구단으로 확대하면 16명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정성훈은 현역에서 물러날 것을 결심했다. KIA구단이 이를 위해 플레잉코치를 제안했지만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0일 2019년 KBO리그 소속선수 중 내년도 재계약 대상인 보류선수 523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올해 KBO리그에 등록된 선수는 총 662명이다. 시즌 중 임의탈퇴, 자유계약선수 35명, 군 보류선수 16명, 자유계약선수(FA) 미계약 선수 15명이 소속선수에서 제외됐다. 또 각 구단이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73명이 추가로 제외됐다. 구단별 보류선수는 두산 베어스가 58명으로 가장 많다. SK 와이번스 55명,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54명, LG 트윈스·NC 다이노스 53명, KIA 타이거즈· kt 위즈 51명, 넥센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47명 등이다. 보류선수 제외 선수가 가장 많은 구단은 삼성으로 15명이다. LG·kt가 10명씩으로 두 번째로 많다. 넥센 8명, 한화·LG 7명, NC 5명, 두산·롯데 4명, SK 3명 순이다.
KIA는 정성훈(내야수)을 비롯해 곽정철, 김종훈, 이윤학, 윤희영, 임창용, 팻딘(이상 투수), 이영욱, 이호신, 버나디나(이상 외야수)와 이별을 선택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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