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하루 권장 수면 시간은 6~8시간이다. 이보다 잠을 덜 자는 경우보다는 더 많이 자는 경우 사망율이 증가하고,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심장저널에 실린 영국 맥매스터대학 및 베이징연합의학대학 공동박사과정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7개 지역의 21개 국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8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뇌졸중이나 심장병 등 주요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하며 사망률도 41%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 상태가 나빠서 긴 수면을 하게 되는 것으로, 이것이 다시 심혈관계 질병이나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또 낮잠을 자는 사람들 가운데 밤 수면 시간이 6시간 이상인 사람들에서도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밤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경우 낮잠은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면서 오히려 발병 위험을 낮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센터(CDC) 2014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5.2%가 밤에 7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1개국 35세에서 70세 사이의 11만6천632명에 대한 조사 결과로 연구자들은 이들을 7,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상보다 적은 수면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반면 과도한 수면은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의 경우 1천명 가운데 8.4명이 매년 심혈관계 질환에 걸리거나 사망하며,10시간 이상 자는 경우는 10.4명, 11시간 이상인 경우 14.8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정상수면에 비해 각각 위험률이 5%, 17%, 41%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과도한 수면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사망의 다른 원인을 나타내는 징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워윅대학교 심혈관 및 전염병 전문의 카푸치오 교수도 "긴 수면이 질병을 일으킨다기보다 질병이 긴 수면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예컨대 암환자는 더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더 긴 시간 잘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에서 일반화돼 있는 낮잠은 밤에 과도하게 자는 사람의 경우 사망이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밤잠이 부족한 사람은 낮잠이 도움이 된다.
영국 성인들의 낮잠 습관에 대해 조사했던 카푸치오 교수는 "낮잠은 죽음에 이르는 나쁜 건강(피로, 소진)이 원인일 수 있으며, 잠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생물 주기가 혼란돼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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