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예술이 될 수 있는 오늘날, 예술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올해 시민 미술제의 물음이다.
지난해 시민들이 전시의 기획·창작·비평의 주인으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던 '시민자유대학 미술제'가 7일 전남대 용지관 전시실에서 두 번째 문을 연다.
올해 시민자유대학 미술제는 지난해와 달리 영역별 미술 창작워크숍을 열고 관심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표현 방법을 연마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서 시민들은 재현회화(조성숙 작가 지도), 표현회화(정재형 작가 지도), 입체(이정기 작가 지도), 아이디어 중심 창작(김용근 작가 지도) 4개 그룹으로 나눠 창작워크숍을 진행해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발전시켰다.
또 전체모임을 통해 작품 제작 동기와 과정을 공유하며 동료 작가들과 시민들에게 피드백을 얻기도 했다. '따로 또 함께'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현대의 미술 다원주의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특히 작가 개개의 작업결과를 한데 모아두는 데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작품과 관점 사이에 공론의 장을 만들어 담론을 형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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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전문가 집단에서 형성된 기준에 일방적으로 따르기 보다는 다양성과 객관성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시각과 기준을 시민 스스로가 만들어 내려는 시도다.
미술제 시작 축하행사는 7일 저녁 7시에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음악 공연과 함께 작품 감상 및 참여 소감 나누기, 즉석 비평 등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미술제를 기획한 시민자유대학은 지난 2016년 3월에 문을 열었다. 철학·문학·음악·건축·미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개설해 시민들과 함께 학문과 예술을 공부하면서 광주를 담론이 넘치는 아름다운 인문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가을학기에는 광주비엔날레와의 협업으로 '상상된 경계들, 경계 너머 상상들: 2018광주비엔날레 읽기'를 기획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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