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76명·법인 105개사… 총액 2천221억
국세청이 2억원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상습체납자 7천15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광주·전남지역 고액·상습체납자도 개인 176명, 법인 105개 업체 등 총 281명에 달했다.
국세청은 2018년 고액·상습체납자 7천158명(개인 5천22명, 법인 2천136개 업체)의 명단을 국세청 누리집과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명단 공개 인원이 전년보다 1만4천245명이 줄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의 총 체납액은 5조2천440억원으로 개인 최고액은 250억원, 법인 최고액은 299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국세 체납 이후 1년 넘게 내지 않은 개인이나 법인의 명단을 매년 공개하고 있다.
체납액 규모는 2억~5억원 구간의 인원이 4천300명으로 전체의 60.1%을 차지했고 체납액은 1조6천62억원으로 전체의 30.7%를 기록했다.
주소지별로 보면 개인의 경우 수도권이 공개 인원의 60.4%, 체납액의 63.0%를 차지했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81명, 95명이고 체납액은 793억원과 606억원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경우 수도권이 공개 인원의 60.8%, 체납액의 64.8%를 차지했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42개 업체, 63개 업체이고, 체납액은 457억원과 365억원에 달했다.
개인 최고 금액 체납자는 광주 광산구 오선동의 정평룡씨로 부가가치세 등 총 250억원이며, 법인 최고액은 경기도 안산시 화성금속㈜로 299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재산을 공매 처분·추징당한 전두환 전 대통령과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최유정 변호사가 고액체납자로 실명이 이번에 공개됐다. 전 전 대통령은 양도소득세 등 30억9천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고, 최 변호사는 종합소득세 등 68억7천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명단 공개 대상자 등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 추적 전담조직 운영을 통해 추적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고의적인 재산 은닉 체납자에 대해 지방청 체납자재산추적과에서 형사고발 및 출국규제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해 올해 10월까지 약 1조7천억원을 징수하거나 채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제보해 체납세금 징수에 기여한 신고자에게 5~20%의 지급률을 적용해 최대 2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부 여력이 있는데도 재산을 숨기고 호화롭게 생활하는 고액·상습체납자의 체납액을 끝까지 징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 · 전남 공공배달앱 먹깨비, 농협카드과 손잡고 경품 이벤트
- · '당신도, 광주에서는 e스포츠 선수'
- · 시암송
- · 현대차 美 전기차공장, 조지아로···6.3조원 투입 '年30만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