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018 시즌 10대 핫 이슈-호랑이군단, 올해도 조용할 틈 없었다

입력 2018.12.10. 00:00 한경국 기자
유승철·한승혁·안치홍 등 깜짝 활약에 웃음꽃
임창용 재계약 실패·정성훈 코치로 제 2인생
성적 부진 등에 뿔난 팬들 감독 사퇴 시위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1사 1, 2루에서 KIA 4번타자 안치홍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올해 호랑이군단은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안치홍이 4번 타자로, 한승혁이 선발 투수로 변신 등 엔트리의 변화가 있었고,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곳곳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기록과 사건들도 있었다. 2018시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관련 이슈 10가지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안치홍, 4번 타자 변신

안치홍(2루수)이 4번 타자로 변신했다. 지난 시즌까지 하위타선에 머물던 그였지만 올 시즌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선의 심장인 4번 타자가 된 것이다. 안치홍은 6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전에서 첫 4번 타자로 나섰다. 이날 3타수 3안타를 치며 타순에 상관없이 좋은 기량을 드러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고, 시즌 마지막까지 4번 타자 자리를 지켰다.

 

▲한승혁, 성공적인 선발 안착

#그림1중앙#

선발 투수 고민은 올 시즌도 이어졌다. 시즌 초반 5선발로 꼽혔던 이민우, 정용운이 흔들리는 바람에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물음표였다.

이때 한승혁이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4월 4일 SK전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4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그는 곧바로 4월 10일 한화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한승혁은 5.2이닝 동안 3실점으로 막아냈고 이후 kt전에서만 5승을 거두는 등 위력을 과시, 시즌 7승 3패를 기록했다.

 

▲유승철, KIA 1천 세이브 주인공에

고참들 활약뿐만 아니라 아기호랑이들의 선전도 있었다. 특히 유승철은 전반기까지 불펜에서 뒷문을 단단히 잠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유승철은 7월 6일 광주 홈 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6회초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데뷔 첫 세이브이자 KIA 1천세이브 주인공이 됐다.

 

▲ 성공적 선발 전환 임창용, 하지만 방출

올 시즌을 끝으로 임창용은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는다.

KIA구단이 10월 24일 임창용과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임창용은 자유의 몸이 됐다.

팀 내 젊은 투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임창용은 올해 37경기에 출전해 5승5패4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은 불펜의 필승조로 출발했지만 후반기에는 선발로 보직을 변경, KIA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 '전설' 정성훈, 2천223경기 끝으로 은퇴

임창용과 함께 원년 타이거즈 멤버 정성훈이 광주로 돌아왔다. 그는 첫 경기부터 KBO사상 최다출장수를 넘어서더니 올 시즌 80여 경기에 출전, 2천223경기 출장을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감했다. KIA구단이 플레잉코치를 제안했지만 그는 은퇴를 선택했다.

정성훈의 통산 기록은 7천359타수 2천159안타 174홈런 997타점 1천40득점이다.

▲ 윤석민, 침묵 깨고 2년 만에 복귀

긴 침묵을 깨고 윤석민이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석민은 6월 2일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605일 만의 복귀다. 하지만 이날 윤석민은 4.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 6월8일 롯데전 4.1이닝 5실점, 6월 14일 SK전 7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3경기 모두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윤석민은 6월 20일 NC전부터 불펜에서만 뛰었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 조기 탈락

KIA의 가을야구는 단 1경기 만에 끝났다. KIA는 10월 16일 고척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과의 경기에서 6-10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의 기회를 놓치게 됐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의 명예에 금이 갈만한 일이었다. 이제 KIA는 왕좌에서 내려와 도전자 위치로 돌아가게 됐다.

 

▲ 뿔난 팬들, 김기태 감독 사퇴 시위

임창용의 방출, KIA의 부진한 성적 등이 겹치면서 팬들의 불만이 김기태 감독을 향했다.

일부 팬들은 김기태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정문과 5.18민주광장 등에서 4차례 걸쳐 시위 집회를 가졌다. 집회는 '김기태 감독의 퇴진과 구단의 정상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 김기태 감독, 비디오 판독 불복해 퇴장

김기태 감독이 7월 17일 광주 홈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조치됐다.

김민식이 홈으로 쇄도한 삼성 김헌곤을 테그했으나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런데 홈을 지나친 김헌곤이 다시 돌아와 홈을 터치했다. 홈을 제대로 밟지 않았던 것이다. 이를 두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주심은 원심을 유지했고 김기태 감독은 이에 불복해 재차 항의했지만 결국 퇴장됐다.

감독 퇴장 사례는 시즌 2번째다. 첫 사례는 6월 20일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대구 삼성전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 '사인 훔치기' 논란 LG 공식 사과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인 LG 트윈스가 공식 사과 했다.

LG는 19일 광주 홈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KIA와의 대결에서 사인을 훔친 것에 대한 사과였다. 이날 LG는 덕아웃에 상대팀인 KIA의 구종별 사인이 적힌 종이를 붙였다.

'KIA 구종별 사인'이라는 제목으로 '몸쪽은 검지 왼쪽 터치, 바깥쪽은 검지 오른쪽 터치, 커브는 검지·중지, 슬라이더는 검지·중지·새끼, 체인지업·포크볼은 검지·중지·약지·새끼'라고 적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비난을 쏟아냈고 이에 LG는 KIA와의 대결을 앞두고 머리를 숙였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이건어때요??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
메타버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8일까지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를 개최,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실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구축한 3D 디지털 트윈 방식의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을 보다 많은 예술인이 관심을 갖고 자기 홍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콘테스트 참가 자격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이거나 전남에 거주 중인 예술인, 3인 이상의 예술인 그룹이며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은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에 회원 가입해 온라인 전시관을 임대받아 미술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심사기준은 관객평가 70%·전문가 평가 30%로, 가장 배점이 높은 관객평가는 온라인 전시 조회 수와 방명록 횟수로 집계된다.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주변에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온라인 전시관을 구성한 예술인을 선정해 온라인 전시가 실제 전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는 메타버스 가상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작가가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시공간 제약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홍보해 작가로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노잼도시
전국 SNS기자단, '꿀잼광주' 알리기 위해 뭉쳤다
전국의 20여 명이 '꿀잼광주'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광주시는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도 등 타시·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NS기자단을 초청해 '지금은 꿀잼광주에 광며드는 중!'이라는 주제로 '2022 전국 SNS기자단 초청 광주 팸투어'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서창들녘, 에너지파크, 전일빌딩245,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여행자의 ZIP 등 가을정취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진행했다.특히,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김수미와 깜짝 만남 시간을 갖고 생생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실시간 공유해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했다.또, 1박2일간 광주상생카드룰 사용하며 로컬상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20여 명의 전국 기자단이 1박2일간 광주 곳곳의 매력을 취재한 콘텐츠는 본인이 소속된 시·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다.투어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 SNS기자단 싱정웨이(邢正威·중국)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광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정이 스며들어 광며들고 간다"고 말했다.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각 시·도 매체에 생생한 광주시 현장 콘텐츠가 전파돼 '꿀잼광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도 간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각 지자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