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10대 때 저지른 무임승차의 미안함을 잊지 못한 70대 노인이 62년의 세월이 흐른 뒤 버스요금을 갚은 훈훈한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금호고속에 따르면 지난 10월 17일 서울 센트럴 호남선 고속터미널의 금호고속 사무실을 김모(78)씨가 찾았다.
단순 민원인으로 여긴 직원들이 방문 사유를 묻자 김씨는 주머니에서 직접 쓴 손편지와 현금 10만원을 직원들에게 전하며 62년 전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사연은 이랬다. 62년 전 16살이던 김씨는 전주를 출발해 순창 인계면으로 향하는 광주여객(현 금호고속)버스에 맨손으로 올라탔다. 당시 버스 요금은 20원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때 김씨는 그만한 돈도 없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버스 안에서 승차권을 걷던 차장에게 꾸지람도 들었지만 내리라고 하지 않은 덕분에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철 없던 소년의 행동을 너그럽게 넘어가진 당시 광주여객 직원들에게 김씨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김씨는 "지금이라도 마음의 빚을 갚게 돼 홀가분하다"며 "앞으로도 금호고속의 발전과 성공을 바란다"고 전했다.
금호고속은 김씨의 이같은 마음에 보답하고자 이달 중으로 김씨를 만나 식사를 대접하고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김씨가 전한 10만원은 매년 연말에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사랑의 끝전 모으기' 성금에 포함시켜 기부할 예정이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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