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궁 전훈지로 각광

입력 2018.12.11. 00:00 최민석 기자
중국 선수단 90여명 25일까지 광주서 전훈
광주시청 등 선수들과도 교류전 진행 주목
광주시체육회는 광주국제양궁장이 올해에만 시민포함 4만5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양궁인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 뉴시스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국제 스포츠 도시' 광주가 한국을 넘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가 주목하는 양궁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광주시체육회와 광주양궁협회 등에 따르면 올 7월 일본 양궁선수단 교류 행사에 이어 10~25일 16일간 중국 양궁 선수단 90여명이 광주국제양궁장을 방문해 전지훈련을 실시 중이다.

중국 선수단에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우 자씬과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전 금메리스트 장신이엔 등 중국 국가대표 양궁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광주국제양궁장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실내·외 훈련을 실시하고, 광주시청, 광주여대, 광주시체육회 선수들과의 교류전도 열어 양국간 우호증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광주-중국 양궁교류전은 지난 7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국가대표 총감독에 선임된 이왕우 감독과 광주시양궁협회의 인연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왕우 감독의 조련 아래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중국 체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양궁은 내년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20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프로젝트 일환으로 광주 전지훈련을 계획했다.

세계최강 한국 양궁의 주역인 기보배(광주시청)와 최미선(광주여대)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평소 연습하는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며 훈련을 하고 선진 양궁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계획이다.

이들은 양궁 교류 외에 자유시간을 이용해 남구 양림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남광주 야시장, 송정역 시장 등을 찾아 다양한 광주 문화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상해 여자양궁팀 선수들이 중국 전국 체육대회를 앞두고 광주국제양궁장 개장 이래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전지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광주국제양궁장은 도심 속 최고의 시설을 갖춘 전천후 경기장과 반경 10㎞안에 5성급 호텔 4~5곳이 자리한 우수한 인프라와 원할한 교통시스템을 구축, 최적의 전지훈련지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7월에도 '광주-일본 체육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100여 명의 일본 양궁 선수단이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또 내년 1월에도 중국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20여명이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성은 광주시양궁협회 전무이사는 "1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 선수단이 광주에서 14박15일 일정을 소화하는 교류행사는 처음"이라며 "광주를 찾은 중국 선수단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체육회 관계자는 "광주시가 자랑하는 양궁 선수단과 경기장을 활용해 보다 많은 해외 양궁선수단의 전지훈련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광주가 국제스포츠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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