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신재호) 부모의 사기 논란이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있다.
19일 부모 사기 논란으로 모습을 감췄던 마이크로닷이 최근 측근과 서울 모처에서 한차례 만남을 가졌다는 목격담이 전해진 가운데 신 씨 일가족의 뉴질랜드 생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8년 5월 말 충북 제천 송학1리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거액의 채무를 진 채 이를 변제하지 않고 일가족이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매체 '디스패치'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닷 부모의 법인등기를 조사, 이들 부부가 지난 4월까지 세 차례 개명을 거친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이들이 뉴질랜드에서 운영하는 사업체는 청소용역업체와 한식뷔페, 각각 두 곳으로 오클랜드 플랫 부쉬 지역의 한 주택을 거주지로 등록한 상태이다.
이어 마이크로닷이 방송에서 언급했던 호화 주택의 소유주는 그의 모친과 큰 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집값이 더욱 올라 부부 소유의 부동산을 합치면 최소 30억 원이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처음 사기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변제의 의사를 전한 뒤 주변 측근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현재까지 돌연 행방조차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대중들의 공분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더해 부모의 사기 논란을 해결하겠다고 나섰던 아들 마이크로닷마저 신출귀몰해진 상태에서 국내 목격담만 속출하고 있어 이들을 향한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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