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2년생 200여명 진로 탐색 '호응'
"학교는 꿈과 미래를 찾는 곳이어야 합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현실 속에서 한국의 학교는 학생들이 꿈과 미래를 담보하기 힘들다.
이같은 교육환경 속에서 일반계 고교에 진학하고도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폭넓은 직업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대안학교가 있어 관심이다.
광주시 남구 서문대로에 자리한 '광주푸른꿈창작학교'가 일반고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선택형 직업교육 대안교육과정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이 학교는 광주시교육청이 진로와 직업 선택으로 고민하는 고교 2학년생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재)대원산업기술교육원을 운영 주체로 선정, 지난 2016년 9월 옛 광주과학고 자리에 문을 연 '맞춤형 직업교육기관'이다.
학교가 문을 열게 된 것은 한 명의 학생도 낙오시키지 않으려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교육철학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마다 시교육청으로부터 17억원의 운영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광주푸른꿈창작학교는 제과·제빵에서 음식 조리, 토탈뷰티, 에너지 융합설비와 스포츠 문화예술까지 모두 5개 학과 216명의 학생들이 각자 분야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다.
무엇보다 일반 고교와 달리 체험과 실습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활동 중심의 교수학습법도 학생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 학생들은 3학년이 되면 진학을 위해 자신의 원학교로 돌아갈 수도, 직업 전문학교에서 소질과 적성에 맞는 추가 교육을 받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어 학습효과가 높다.
토탈뷰티반에 참가한 한 여학생은 "지난 11월 6일 강진 가우도로 테마기행을 다녀왔는데 10대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든 후 학교로 복귀했다"며 "감성체험 프로그램과 체험 중심 교육으로 꿈을 키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리 2반에서 공부한 한 학생은 "학교활동 외에 지리산 청학동에서 체험학습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이 인상적"이라며 "편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 좋다"고 털어놨다.
최종안 교장은 "전국 각지에 대안교육기관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광주푸른꿈창작학교는 '꿈을 실천할 수 있는 창의적 직업인 육성'을 목표로 특색 있게 운영되고 있다"며 "전북과 제주 등 각지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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