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엔 백아산·금호리조트 인근 등 2곳
강진 성전면 월출산 입구도 위치
눈 구경 쉽지 않은 여수·순천에도
진도·영광에도 '작지만 알찬' 놀이터
눈썰매 어디가 좋을까
'추워야 제 맛이지'.
오직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놀이, 눈썰매의 계절이 돌아왔다. 칼바람에 손과 발, 얼굴이 얼어붙는데도 새하얀 눈밭을 짜릿하게 가르는 아이들의 표정엔 웃음이 가득하다.
광주에서는 ▲패밀리랜드, 전남에서는 ▲화순 백아산 관광목장&썰매장과 ▲화순 눈썰매장&빙어잡기체험장 ▲강진 자연이좋은사람들 ▲여수 에코힐즈 ▲순천 월등관광농원 사계절썰매장 등이 올 겨울 영업을 시작했다.
◆광주 '패밀리랜드'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 패밀리랜드가 겨울이면 더 즐거워진다. 더욱이 70m 슬로프를 자랑하는 이곳은 짜릿한 속도감을 만끽 할 수 있다. 썰매용 튜브를 타고 신나게 내려온 만큼 다시 오르는 게 일이라고? 걱정은 놉! 편안하게 정상까지 다시 오를 수 있는 무빙워크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단 광주 도심에 위치한 유일한 눈썰매장 시설인 탓에 구름떼처럼 모여든 인파에 치일 수 있다는 점은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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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백아산 관광목장&썰매장'
화순 백아산 관광목장&썰매장은 길이 140m(폭 40m)의 아찔한 눈썰매장이 위치해 있다. 초등생 이하가 이용하는 유아라인도 무려 100m(폭 18m).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캐나다에서 수입한 안전하면서도 스릴있는 에어백 눈썰매를 자랑하는 곳이다. 썰매를 탄 채로 정상까지 이동 할 수 있는 리프트 시설도 완비하고 있다. 썰매장 조망이 가능한 휴게실과 200여평의 썰매끌기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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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눈썰매장&빙어잡기체험장'
눈썰매도 타고 빙어잡이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금호화순리조트 옆에 위치한 화순 눈썰매장&빙어잡기체험장이 그곳. 시설은 아담하지만 눈썰매와 빙어잡기가 동시에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장점. 썰매를 타지 않아도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다른 시설과 달리 썰매를 이용하지 않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곳에 또 다른 자랑거리는 물고기 잡기. 썰매장 옆 간이 수조에서는 빙어와 금붕어 잡기가 가능하다. 특히 미취학아동 등과 함께 겨울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에게는 강추. 이곳에서 잡은 빙어는 10마리까지 집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현장에서 튀김으로 먹을 수도 있다.
단 썰매장 내 무빙워크는 썰매를 옮기는 용도로만 사용돼 두 발로 정상을 오가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강진 '자연이 좋은 사람들'
강진 성전면 월출산 경포대 입구에 위치한 '자연이 좋은 사람들'도 눈썰매장을 열었다. 성인용(100m)과 유아용(70m) 2개 코스가 마련돼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다. 자동 컨베이너가 설치돼 이동 편의를 더했으며 썰매장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겸 휴식공간도 이곳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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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에코힐즈'
한 겨울이라 해도 눈을 구경하기 쉽지 않은 여수에도 흰 눈 사이로 아찔한 질주를 할 수 있는 눈썰매장이 있다.
여수시청에서 차로 15분여 떨어진 소라면에 위치한 에코힐즈. 길이 100m를 자랑하는 메인 눈썰매장과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50m 슬로프를 따로 갖춰 안전성을 더했다. 눈썰매장 옆에는 나무썰매를 탈 수 있는 민속썰매장도 마련되어 있다.
◆순천 '월등관광농원 사계절썰매장'
물 좋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순천 월등면에도 눈썰매장이 있다. 월등관광농원 사계절썰매장은 여름에는 물썰매,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운영된다. 리프트 시설이 없어 썰매용 튜브를 끌고 두 발로 정상에 올라야 해 체력은 필수. 썰매장 이외에도 놀이장 등을 구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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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진도개 썰매장'
눈 없이도 썰매를 탈 수 있는 곳도 있다. 진도에 위치한 진도개테마파크 내 진도개 썰매장이 그곳. 플라스틱 대형 미끄럼틀 형태인 이곳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비 또는 눈이오는 날에는 시설이 이용할 수 없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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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청소년수련원'
영광청소년수련원도 사계절 썰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련시설을 이용하거나 30인 이상 단체일 경우에만 운영된다. 눈을 이용하는 여느 썰매장과 달리 비탈진 시설에 물을 뿌리는 방식이다.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김경인기자 kyeongja@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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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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