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내야 가리지 않은 전천후 수비 장점
빠른발·작전수행능력 등 다양한 경험도
'문천재'라고 불리던 선수가 호랑이 군단에 온다.
17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투수 정용운(29)을 LG에 내주는 대신 외야수 문선재(29)를 데려온 것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에게 윈윈이 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좌완투수가 필요했던 LG는 정용운이라는 카드가 생겼고,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KIA는 문선재가 허리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주동성중-동성고를 졸업한 문선재는 2010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군복무 기간을 제외한 7시즌을 소화한 선수다. 멀티플레이가 장점인 그는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올라운드 수비가 가능하다. 심지어 포수마스크까지 쓴 경험도 있다.
그러나 부상 등 이유로 기량이 떨어져 2~3년 동안 주전에서 밀려나 백업멤버로 뛰었다. LG에서도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지난해는 1군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고 또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혀 1군에 설 기회는 단 2경기에 그쳤다. 그러다 2019시즌을 앞두고 KIA에 입단,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사실 문선재를 데려오는 것이 김기태 감독의 오랜 숙원이었다는 후문이다.
김기태 감독은 KIA에 부임 이후 문선재를 데려오기 위해 꾸준히 트레이드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LG 감독시절 2013~2014시즌 문선재를 멀티플레이어로 활용해 괜찮은 효과를 거둔 것이 이유다.
물론 단편적인 기량만 보면 문선재의 활용도는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방망이가 출중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7시즌 동안 314경기 타율 0.250 18홈런 87타점 107득점 25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 다양한 수비경험 등이 뛰어난 점은 매력적이다. 또 2013년에는 93경기 동안 217타수 58안타(4홈런) 타율0.267로 25타점 31득점을 기록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타율 0.288와 0.261을 찍으며 준수한 플레이를 펼친 기억도 있어 희망적이다.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다. 그가 고향팀에 돌아온 만큼 심기일전 해 그동안의 설움을 훌훌 털어내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멀티플레이어 문선재가 호랑이 유니폼을 입고 반등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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