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문화정책 방향 ▶3면
광주시 5개 자치구에 각 1개 이상의 시립도서관이 들어서고 지역 예술인들의 복지정책 지원을 위한 전용창구가 개설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선 7기 광주시 문화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민선 7기 시의 문화비전을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로 규정하고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등 4대 목표와 '매력자원 활용 관광브랜드화' 등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이 시장은 현재 추진되는 문화재생도시 정책에 '문화예술'을 입혀 '지역을 문화적으로 살리는 문화재생도시'를 추진하는 등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문화가 성장 동력이 되는 문화창조도시 ▲스포츠를 통해 문화생활을 누리는 문화스포츠도시 조성 등 4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0대 중점과제에는 ▲광주다움이 드러나는 문화적 도시재생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인프라 구축 ▲'1자치구 1시립도서관' 건립으로 인문도시 기반 구축 등으로 정했다. 그러나 '문화'를 '미래먹거리', '새로운 경제엔진'이라는 선언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을 일자리나 경제로 연결시키는 정책은 전무해 알맹이 없는 선언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문화를 일자리와 상품 브랜드 산업으로 연결해 광주미래 먹거리를 견인하는 경제엔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문화경제'를 추동하기위한 정책들은 내놓지 못해 아쉬움을 낳고 있다.
특히 문화경제가 MICE 등 관광분야에 국한돼 문화전당,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국책사업과 광주시 사업을 연계할 뿐 아니라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문화산업에 대한 정책이 빠져 있어 미래 를 담아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현주기자 5151khj@srb.co.kr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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