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최규철 회장이 이끌어온 광주예총을 더욱 빛나게 하겠습니다."
29일 차기 한국예총 광주시연합회(이하 광주예총) 회장으로 당선된 임원식(78) 당선자는 이같이 말했다.
임 당선자는 이날 광주예총회관 방울소리공연장에서 대의원, 임원진, 감사 등 99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19 정기총회' 및 차기 회장 선거에서 총 62표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임기는 2월 1일부터 4년간이다.
상대 후보였던 한갑수 현 광주예총 부회장은 34표에 그쳤다. 무효표는 3표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12년 만의 수장 교체'라는 점에서 지역 예술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임 당선자는 가장 먼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에서 정작 지역 문화인과 예술인들이 존경받지 못하고 소외받고 있다"며 "소통하는 광주예총, 확실하고 명확한 광주예총, 열심히 일하는 광주예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예총 주요 결정사항에 대해 합의제를 운용하고, 모든 사업의 예산현황을 분기별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예술인 복지카드 발행'과 '장학재단 설립'도 언급했다.
임 당선자는 "광주 예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수 있는 복지제도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복지제도를 통해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시아문화전당과 국·공립 공연장의 공연 등에 할인받을 수 있는 복지카드 발행과 생활이 어려운 예술인 자녀와 가정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아트페스티벌을 협회별 특화된 무대를 통해 광주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성장시키겠다"며 "미술의 거리를 예술의 거리로 확장해 연극, 무용, 국악, 문인, 건축, 사진 등 전 장르가 융합된 곳으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200석 규모의 전용 공연장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학박사이자 광주문인협회장인 임 당선자는 '당신의 텃밭' 등 15권의 작품집과 서평집, 칼럼집을 출간했으며 광주시인협회장을 역임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 광주 버스킹 월드컵 참가자 모집···내달 3일까지 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10월 동구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국제 음악경연 페스티벌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에 참가할 뮤지션을 모집한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올해로 3회를 맞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광주 동구, 재단이 주최·주관하는 국제 버스킹 음악축제로, 총 1억원 상금이 걸렸다. 버스킹 경연대회와 더불어 수상자 후속지원, 음악산업 컨퍼런스, 플리마켓 등 다양한 페스티벌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경연 본선 진출팀(32팀)에는 경연기간 숙박 및 축제장 일원에서의 버스킹 공연 지원과 축제 공식 창구를 통한 홍보를 지원한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특히 국내 수상팀 중 2개팀에는 해외 음악축제·마켓 참가 지원 또는 공연영상 제작 등을 지원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출신 뮤지션으로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동구 주요 거점을 활용한 네트워킹 행사, 관광 프로그램 등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참가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경연 참가 자격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으로 구성된 뮤지션으로, 국적과 관계없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참가곡은 장르 제한이 없으며 창작곡, 기성곡 모두 가능하다. 단 2023년도 본선 진출팀 또는 역대 수상자는 참가 불가하다.총상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1억원으로 총 9개팀에 시상하며 1위인 '골든 버스킹상'에는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된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참가를 희망하는 버스킹 뮤지션은 다음달 3일까지 광주 버스킹 월드컵 누리집(buskingworldcup.com) '참가신청'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시에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 푯말 또는 멘트가 삽입된 라이브 영상 링크를 기재해야 한다.다음달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32팀은 축제 기간 동안 라이브 경연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라이브 경연에서는 국내·외 음악 전문가 심사뿐만 아니라 관객이 직접 심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투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관련 세부 내용은 재단 누리집(gdctf.or.kr)과 광주 버스킹 월드컵 누리집(buskingworldcup.com)에서 확인 가능하다.문창현 재단 대표이사는 "전 세계의 버스킹 뮤지션들이 오직 라이브 공연으로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다"며 "광주 버스킹 월드컵 출신의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광주와 동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오는 10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와 함께 개최해 동구 거리 곳곳을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로 함께 채울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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