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출산 후 여성에게서 발생률 증가 추세
담낭 제거해도 일상 생활에 큰 지장 없어 '걱정 뚝'
수십년간 이어진 식습관의 서구화 때문에 담석증으로 인한 소화 불량이나 복통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담석증은 담관이나 담낭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소변이 내려가는 길에 생기는 요로 결석과는 다른 질환인데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담석증은 생기는 위치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담낭에 결석이 생기는 담낭 담석증, 담관에 생기는 담관 담석증, 간 내부에 생기는 간내 담석증이 있다. 이 중 가장 빈발하는 질환인 담낭 담석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40대·여성이 위험군
담석증은 담낭이나 간 내외의 담도계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담석은 정상적으로 존재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생긴 담즙 내 구성 성분이 응결되거나 부착됨으로써 형성되는 결정성 구조물로 담즙이 흐르는 어디에서나 돌이 생길 수 있다.
화학적 성분에 따라 담석증을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눈다. 전체 담석의 80%는 콜레스테롤 담석으로 보통 황록색을 띠고, 주로 굳어진 콜레스테롤로부터 만들어진다.
담석증 원인으로는 나이, 성별, 비만, 급속한 체중감소, 고지혈증, 식이, 유전적 요인, 기저질환, 약물 등이 있다. 특히 40세 이후에 급격하게 증가하며 담석에 의한 증상도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잘 발생한다.
육류나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의 섭취 빈도가 높아지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올라가게 되고 담즙 내 콜레스테롤도 높아지면서 담즙이 걸쭉해지며 정체가 유발돼 담석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에 의한 담즙분비 억제 및 담낭 수축 기능 억제에 의한 담석 형성 촉진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임신중 담낭의 기능이 떨어지게 돼 다출산 여성의 경우 담석증의 발생율이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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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부 답답함에 심한 통증 호소
담석증 증상은 무증상으로 건강 검진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이렇게 증상 없이 지내다가 담석으로 인해 담낭관이 막히거나 담낭벽이 자극되면 담낭에 염증이 생긴다. 이로 인해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돼 복통과 소화 불량으로 병원을 찾게 된다. 이 외에 복부 위쪽을 만졌을 때 호흡 곤란과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오심이나 구토, 황달,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또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 느낌, 오른쪽 갈비뼈 아랫부분이나 상복부의 통증, 황달이나 회색 변이 나오는 등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흔한 담석증 증상은 복통이다.
◆ 담낭 제거해도 생활에 지장없어
담석증의 치료는 증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치료와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치료로 나뉜다.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을 경우 수술하지 않고 약물 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있거나 반복되는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수술해야 한다.
그리고 간혹 담석과 담낭 내 용종이 같이 동반돼 경우는 악성 종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직 검사 겸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한다. 이 때는 담석만을 수술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으며 담낭을 통째로 제거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우측 갈비뼈 밑으로 20㎝ 이상 큰 절개를 하고 개복 수술로써 담낭을 절제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복강경으로 진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나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1~2일 정도 입원 기간이 필요할 정도이다.
복강경하 담낭 절제술은 1㎝ 가량의 포트를 복부 서너 부위에 삽입해 시행하거나 흉터 최소화를 위해 배꼽에 한 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단일공 복강경 담낭 절제술도 시행하고 있다.
배꼽은 복벽 중에서도 수술 후 치유가 잘 되고, 배꼽 자체의 봉인 효과가 우수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가 작아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그림2왼쪽#
담낭을 제거하더라도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그대로 십이지장으로 배출돼 일상 생활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
쉽게 진단 가능하고 수술 후 회복 기간도 짧은 만큼 평소 소화 불량이 잦거나 상복부 통증이 자주 반복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임민호 바로병원 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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