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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남기업…착잡하고 아쉽다”
지역경제계·지역민 반응
“금융권·기관 적극적 지원” 당부
입력시간 : 2019. 04.16. 00:00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이 나자 지역 경제계와 지역민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대기업이 흔들리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보이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고속 관계자는 “계열사 차원에서 말해 줄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갑작스러운 발표에 놀란 것 같다”며 “서로 매각에 관한 이야기는 하고 있지 않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때 같은 계열사였던 금호타이어도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복잡하고 아쉽다”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한 때 한솥밥을 먹던 사이 이전에 같은 지역의 기업으로서 안타깝다”면서 지역경제에 타격이 가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광주상공회의소도 착잡한 분위기다.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금호그룹은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서 그 동안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며 “금호는 다른 기업에 비해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성향이 강했다. 그래서 지역민들의 많은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최 상근 부회장은 “지역에 금호를 대체할 만한 제조업이나 유통업, 건설업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대표기업이 없다”면서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 기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안정을 되찾게 해주는 게 지역 상공인들의 절실한 바람이다”고 지적했다. 광주경영자총협회도 “항공사가 매각되면 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기업이 사라지게 된다”며 “향토기업이 대거 몰락한 상황에서 금호그룹까지 휘청거리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지역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먹먹하다”고 밝혔다.

 고영삼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지역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경영을 투명하게 하고 기업의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삼섭 수습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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