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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금호’ 품 떠난다
1988년 취항 후 31년만에 결국 매각
그룹 “미래 발전과 임직원 위해 결정”
위기의 향토기업 ▶12면
입력시간 : 2019. 04.16. 00:00


금호아시아나 본사의 모습.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금호그룹 품을 떠나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6천868만8천63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 왔다”며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미래 발전과 아시아나항공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1만여 임직원의 미래를 생각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이날 오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했으며, 곧바로 매각 방안을 담은 수정 자구계획을 냈다. 산업은행은 금호측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여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매각 방안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통매각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금호그룹 계열사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83대의 항공기로 22개국 64개 도시에 76개 국제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6조212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이 최종 매각될 경우 금호그룹은 재계 순위 60위권의 ‘중견기업’으로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이윤주기자 lyj200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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