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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도'에 묻힌 안평대군의 비극적 운명조선의 많은 화가들 중 안견의 이름이 21세기까지 진하게 남는 것은 단순히 그의 실력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세종부터 세조 집권기까지 활동하며 네 명의 왕조를 살아낸 안견. 그의 짧지 않았으리라 짐작되는 생애와 명성에 비해, 그의 공식적인 이름을 달고 지금까지 현존하는 작품은 두세 점뿐이다. '몽유도원도'는 이중 가장 압도적인 작품이자, 그의 역작이다. 비단 바탕에 일 미터가 넘는 크기, 꿈속의 장면을 완벽히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는 '몽유도원도'는 현재 한국이 아닌 바다 건너 일본 덴리대학에 소장되어 있다.몹시도 환상적이라 눈을 떠2024.04.11@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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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닮은 동·서양 작품 세계 한눈에 살핀다동양과 서양은 그 사이 놓인 대양 만큼이나, 벌어진 시간 차이만큼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크게 다르다. 인간의 감성으로 완성되는 예술은 이같은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대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의 차이는 표현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작품 소재와 재료, 표현기법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같은 동·서양의 차이를 저명한 이들의 작품을 통해 한눈에 살펴보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도립미술관이 개관 3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9일 시작한 특별기념전 '흘러가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이 그것이다.이번 전시는2024.04.11@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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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시인의 문학과 인생' 대담 특집광주에서 발행되는 계간지'문학춘추' 봄호(통권 126호)가 발간됐다.특집1은 보성 출신 문정희 시인과 대담을 다뤘다. '외롭게 포효하는 文才(문재),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의 문학과 인생이야기'를 주제로 한 대담에서 문 시인은 "시골에서 유학 온 조그마한 소녀의 문재를 알아봐 주신 서석초등학교 선생님들 덕분에 작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고시절 미당 선생님께서 시집에 '꽃숨'이라는 제호와 서문을 써주셨는데 지금은 희귀본이 되어서 구할 수 없어서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등단 55년째를 맞는 문 시인은 "자신의 삶이 평균2024.04.11@ 김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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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우 움라우트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을까?'외국어가 서툰 사람이라면 해외에서, 외국인과의 만남에서 답답함을 으레 느끼게 된다.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긴 시간을 들여 말해야하는 것에서 오는 좌절감은 무엇 때문일까. 낯선 사회 안 이방인의 고군분투를 시각화하고 이를 통해 '말'의 의미를 알아보는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모은다.양림동에 자리한 포도나무아트스페이스가 기획초대전으로 신영희 개인전 '어떻게 우 움라우트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을까?'를 지난달 20일 개최해 내달 4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언어와 신체성'에 대한 작가의 질문과 만나는 자리다. 우 움2024.04.10@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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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춤 들썩이는 우리가락 한마당 속으로판소리와 한국무용 등 전통 공연이 사계절 내내 관객들을 맞이한다. 무등산을 배경으로 13년째 이어지는 이 공연은 누적 관객 16만명을 돌파하는 등 광주의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전통문화관에서 총 30회 진행하는 '2024 토요 상설공연'의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전통 공연예술 활성화와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로 무등산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2년 시작된 토요 상설공연은 올해로 13주년을 맞았으며,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2024.04.10@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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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최종 후보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부커상 심사위원회는 9일(현지 시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 6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명단에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 '마터 2-10'(Mater 2-10)를 비롯해 겐베르크의 '세부사항'(The Details, 스웨덴어),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Kairos, 독일어), 이타마 비에이라 주니어 '구부러진 쟁기'(Crooked Plow, 포르투갈어), 옌테 포스트후마2024.04.10@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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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에서 자란 작가들이 펼쳐낸 전라도의 모습해마다 봄을 기다리는 우리 국민들의 시선은 남도로 향하기 마련이다.가장 먼저 봄이 오고 가장 빨리 꽃이 피어나 봄 기운을 북으로 전해주기 때문이다.그렇게 전라도는 이땅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의 고향이다.'전라도 가는 길'은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콘크리트 벽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귀뚜르르 뚜르르' 타전하는 마음의 노래다. 콘크리트 감옥에서 겨울을 사는 이들에게 우리 시대 문화예술인들이 전하는 봄날 사랑의 노래 말이다.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저명한 문학인들의 글을 통해 전남 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문학답사기 '전라도 가는 길, 생명의2024.04.09@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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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게 직접 듣는 생생한 책 이야기매년 4월12일은 도서관의 날이다. 다소 문턱이 높게 여겨졌던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도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해당 공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날로 올해는 도서관의 날이 제정된 지 60주년이어서 의미를 더한다.도서관의 날로부터 일주일 동안은 도서관주간(4월12~18일)으로 정해 전국 각지의 도서관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올해의 주제는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 광주와 전남은 이같은 주제 아래 만들기와 체험,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 특히 평소 소통하기 어려운 저자와의 만남2024.04.09@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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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울림과 잔잔한 힐링···실내악의 향연가정의 달 5월에 바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실내악의 향연이 펼쳐진다.광주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9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체임버 시리즈 Ⅳ'를 공연한다.'체임버 시리즈 Ⅳ'는 광주시향 목관 파트의 바순 연주로 바순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며, 바수니스트 이우광(수석), 박병준(차석), 김남훈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강다영이 함께한다.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계각층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을 선사한다. 바이젠본, 보짜의 곡을 시작으로 거슈인 'I got Rhythm'을2024.04.09@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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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과학관 루체스타 모집국립광주과학관은 청소년 과학문화 홍보소통단이자 과학커뮤니케이터 역할을 수행할 루체스타 제8기를 지난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신청 대상은 과학을 사랑하고 지식을 나누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광주·전남·전북 지역 청소년(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 누구나다. 총 100명의 단원을 모집하고 활동은 6월부터 12월까지 하게 된다.루체스타는 지난 2017년 시작돼 단원들은 과학관 전시·교육 등 행사 참여와 홍보 활동, 과학 실험·콘텐츠 제작 등 과학문화 확산 활동, 다양한 콘테스트 참여 등을 해왔다.선정된 단원에게는 국립광주과학관 상2024.04.09@ 김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