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올해 광주 고용시장,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21.05.09. 13:20 수정 2021.05.09. 13:43 댓글 0개
<사랑방구인구직, 구인광고현황 분석>
위축됐던 요식·미용업·교육직 증가세
채용수요 많아지며 때 아닌 ‘구인난’

광주 구인시장이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회복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운전·배달 등 일부 특수 직종에서 이뤄졌던 구인구직이 요식업 등 자영업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다.

광주·전남 취업포털 사랑방구인구직이 광주지역 구인광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구인광고 게재건수는 23만1천184건으로 전년 동기(18만5천557건) 대비 약 24.6%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22만9천548건)과 비교해봤을 때도 약 0.7%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용충격이 컸던 요식, 미용업, 교육직 등 대면 업종의 구인광고 게재건수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올해 요식업 구인 게재건수는 4만2천484건으로 전년(3만3천328건)대비 약 27.5% 증가했다. 올해 4월(1만4천880건)만 비교해봐도 전년 동기(6천802건)대비 약 2배 오르는 등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인력수요가 급감한 미용업 역시 구인시장 불황 속에서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미용업종의 구인 광고 게재건수는 7천88건으로 작년 동기(6천841건) 대비 3.6%가량 늘었다.

교육직종 또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해당 직종의 구인 광고는 1만4천45건으로 전년 동기(1만2천724건) 대비 약 10.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 확산으로 일자리 타격이 가장 컸던 영업판매직 구인시장 회복세도 눈길을 끈다.

올해 영업판매직 구인공고 건수는 전년 동기(1만993)대비 18.3% 증가한 1만3천6건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업종으로 호황을 이어가던 생산·기술직과 운전직 역시 각각 전년 대비 72.1%(1만9천470건→3만3천500건)·40.1%(2만1천466건→3만52건) 증가하며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대면 업종의 수요 양극화가 두드러지다 올들어 수출, 민간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구인시장의 전반적인 수요로 확장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백신 접종,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자영업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지역 내 구인시장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사랑방구인구직 박현 팀장은 "올해 광주 구인시장은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요식업 등 자영업계에도 활기가 돌며 점진적인 경기 회복세 등이 지역 구인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채용 수요가 많아지면서 구인난을 겪는 자영업자까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코로나 상황에 따라 구인시장의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보여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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