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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외무 "사이버공간서 권위주의·민주국가 충돌···북한 등 위협"

입력 2021.05.12. 20:09 댓글 0개
"북한·중국·러시아·이란, 디지털 기술로 방해공작"
"협력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 모임 확대해야"
[서울=뉴시스]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1년 제1차 G7 외교·개발 장관회의에 참석해 각국 외교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1.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미닉 랍 영국 외무장관은 사이버 공간에서 민주 국가와 권위주의 국가가 충돌하고 있다며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을 위협으로 지목했다.

영국 외무부에 따르면 랍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 컨퍼런스 연설에서 "북한, 이란, 러시아, 중국 같이 디지털 기술을 사보타주(방해공작) 와 절도 또는 통제와 검열에 사용하는 권위주의 정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개방적이고 외부지향적 사회에 바탕을 둔 시스템을 보호하고 보존하려는 국가들과 권위주의적 국제 시스템을 도모하는 국가 간 가치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위주의 국가와 민주주의 국가 사이 이런 충돌은 지금 사이버공간에서 매우 직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적대적 국가 행위자와 범죄 조직이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 기반을 훼손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랍 장관은 "공동선에 기여하는 국제 규칙을 짜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평화로운 사이버공간을 조성하고, 모든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이 보다 폭넓은 연합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사이버공격을 저지르는 국가들에 어떻게 대응할지 더 넓은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랍 장관은 지난주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한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브루나이를 초청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협력할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의 모임을 확장하길 원하기 때문"이라며 "자유롭고 개방된 공간이라는 우리의 긍정적 비전을 위해 세계 곳곳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랍 장관은 또 "중국, 러시아 등이 다자적 공백을 메우는 일을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인도태평양과 아프리카 지역 취약국들의 사이버 안보 역량 확충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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