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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반중언론 핑궈르바오 급습···편집장 등 체포(종합)

입력 2021.06.17. 15:11 댓글 0개
경찰 "지면·온라인 등 수십편의 기사 외세와 결탁한 증거"
[홍콩=AP/뉴시스]17일 홍콩 대표적 반중매체 핑궈르바오 본사 건물에서 경찰관들이 모여있다. 경찰은 이날 라이언 로 편집장을 체포하고 본사를 급습해 증거자료를 압수했다. 2021.06.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보안당국이 17일 대표적 반중매체 핑궈르바오 편집장 등 고위직 5명을 긴급 체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홍콩01 등은 경찰 인력 500여명이 이날 아침 핑궈르바오 본사 등을 급습해 체포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경찰 200여명이 정관오에 있는 핑궈르바오 본사를 급습해 관련 자료를 압수했고, 편집장 라이언 로는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외국 세력과 결탁한 혐의로 47~63세 남성 4명과 여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인원에는 로 편집장 외 핑궈르바오의 모회사인 넥스트 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청킴훙,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로이스턴 차우, 핑궈르바오 부사장과 집행편집장이 포함됐다.

이번 체포작전 이후 스티브 리 카이와 홍콩 국가안전처 총경은 기자회견에서 “핑궈르바오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지면과 온라인에 중국과 특구 정부에 제재를 가해달라고 촉구하는 수십편의 글을 게재했다”면서 “이른 국가보안법을 위반하고 외국 세력과 결탁한 증거”라고 밝혔다.

리 총경은 핑궈르바오와 계열사 2곳의 자산 1800만 홍콩달러(약 26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동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체포 작전이 지속될 예정이며, 더 많은 관계자들이 체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콩=AP/뉴시스]17일 홍콩 대표적 반중매체 핑궈르바오 라이언 로 편집장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로 편집장이외 고위직 4명이 이날 긴급 체포했다. 2021.06.17

앞서 홍콩 경찰은 작년 8월에는 핑궈르바오 사주 지미 라이와 넥스트 디지털 고위직 등 9명을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라이는 2019년 3개의 불법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지난 4월 지미 라이가 실형을 선고받은 후 지난 1995년 설립된 핑궈르바오가 조만간 폐간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친중 언론 다궁바오(大公報) 등은 핑궈르바오가 ‘홍콩 독립’을 주창해 왔다며 폐간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지난달 당국이 지미 라이가 소유한 3개 회사의 은행 예금 등 자산을 동결한 이후 핑궈르바오의 경영난은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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