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고용부, 직장 내 괴롭힘 '네이버' 특별근로감독 2주 연장할 듯

입력 2021.06.24. 12:17 댓글 0개
소속 노동자 심층 면담 등 고려…"의혹 없도록 철저히 조사"
[성남=뉴시스]조성우 기자 = 한미나 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 사무장(왼쪽 다섯번째)이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앞에서 열린 '동료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노동조합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6.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노동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네이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2주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2주 정도 (감독을) 연장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고용부는 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네이버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관련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고용부 근로감독집무규정에 따르면 노동관계법령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근로감독 청원 등이 접수된 사업장에 대해 감독을 시행할 수 있다.

고용부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점검을 비롯해 소속 근로자들에 대한 심층 면담 등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감독 기간 연장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네이버에서 근무하던 리더급 직원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A씨는 야간·휴일근무를 수시로 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렸으며, 상사인 B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욕설이 섞인 지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A씨를 비롯해 해당 부서 내 부원들이 이 같은 사실을 회사 임원 등 최고 경영진에게 알렸으나 별다른 조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가해자뿐만 아니라 팀장급 직원들까지 최고경영진을 찾아 가해자의 괴롭힘을 호소했는데 묵살됐다"며 "이들에 대한 개별 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장관은 "필요하다면 (개별 조사도)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사내 메신저 등에 대해 디지털 증거분석을 하고 있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네이버는 2016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는데,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고용부로부터 정기감독을 면제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사건사고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