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폭염에 벌까지···"7~9월엔 벌쏘임 주의하세요"

입력 2021.07.27. 14:22 수정 2021.07.27. 14:34 댓글 0개
지난해 3개월 동안 전체 벌쏘임 환자 74.7% 나와
“벌집 보거나 쏘였을 땐 119에 신고하세요”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제공.

무더위에 온몸이 지쳐가지만 폭염만큼 무서운 것이 또 있다. 다름 아닌 '벌쏘임'. 심한 경우 쇼크사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쏘임 환자는 293명이다. 이중 74.7%인 219명이 7~9월 3개월 동안 발생했다. 무더위에는 말벌 등 각종 벌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것이 소방안전본부 측의 설명이다.

더욱이 올 상반기 벌집 제거 출동은 3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해 여름철 벌쏘임 사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주의할 점은 벌에 쏘이면 통증, 부종, 가려움증 등 피부에 국소반응을 일으키지만 일부 벌독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은 혈압이 떨어지고 몸이 붓는 등 전신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적절한 응급조치가 없으면 쇼크사까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70대 남성이 벌에 쏘인 뒤 쇼크로 인한 호흡정지 증상으로 심정지가 발생했고, 지난 5월에는 광주 북구 장등동에서 60대 여성이 집에 날아 든 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두 환자 모두 다행히 빠른 신고와 119구급대의 응급조치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지만, 자칫 신고가 늦어졌다면 사망에 까지 이를 수도 있었다.

이런 벌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벌집 발견 시 119에 벌집 제거 요청 신고를 해야 하고, 야외 활동 중 벌에 쏘였을 경우 119에 신고 후 구급대원을 통해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김영일 구조구급과장은 "벌에 쏘일 경우 신용카드로 벌침 제거 후 쏘인 부위를 세척하는 것으로 1차 응급조치는 되지만 벌독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쇼크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며 "벌집이 보이거나 쏘이면 즉시 119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말했다.

박지경기자 jkpark@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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