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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60% "기후변화 더 나빠질 것···홍수·태풍·감염병 위험 커져"

입력 2021.07.27. 15:00 댓글 0개
재난연구원 기사·논문 분석 및 전문가 150명 설문
자국우선주의, 방관자효과, 편의적 소비문화 지적
[세종=뉴시스]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재난연구원)이 27일 '미래안전이슈' 17호를 발간하고 기후변화 대응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전문가 150명은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위험성이 높아지는 재난 피해로 홍수를 꼽았다. (자료=재난연구원 제공) 2021.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나친 자국 우선주의와 방관자 효과, 유행과 편의를 중요시 하는 소비행태 등을 해소하지 않을 경우 기후위기를 더 가속화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정부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기후 관련 전문가 60%는 향후 기후변화가 부정적인 시나리오에 따라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같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 협력과 정책 우선순위 조정, 대중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문화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재난연구원)은 27일 미래안전이슈(Future Safety Issue) 17호를 발간하고 이 같은 기후변화 대응 분석 및 전략을 발표했다.

재난연구원은 1990년부터 2021년까지 보도된 기후변화 관련 뉴스 32만건과 논문·서적 60여 편을 빅데이터(구글 엔그램 뷰어)로 분석했으며, 대학·연구기관 등 전문가 15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기상, 재난, 보건, 교통, 정보통신,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 대응에 영향을 미치는 7가지 분야로는 ▲국제협력 ▲제도·정책 ▲대중의식 ▲거버넌스 ▲사회 ▲경제 ▲과학기술이 꼽혔다. 구체적으로는 지나친 자국 우선주의를 비롯해 다른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는 방관자 효과, 유행·편의 위주의 소비행태 등 32가지 요인이 기후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위험성이 가장 커질 미래 재난·피해 유형으로는 홍수(18.6%)를, 2위로 태풍(17.2%)을 꼽았다. 3위는 감염병(16.7%), 4위는 폭염(14.9%), 5위 가뭄(11.1%) 순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도심이 침수되거나 호흡기 감염병, 식수난 등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재난연구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후변화 대책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6개 분야 13가지 미래전략 방향도 제시했다.

재난연구원은 우선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관련 정책의 우선순위와 연계성을 강화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대중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문화를 조성하고, 기후변화 대응 관련 투자의 불확실성 최소화, 경제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이 양립하는 환경 조성, 신재생에너지 기반 마련 등도 해결책으로 제안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150명 중 60%는 앞으로 미래 기후변화가 부정적으로, 40%는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어느 정도 실현돼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가 2.2도 상승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가장 많은 50%의 응답을 얻었다. 응답자 34%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효과를 내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가 1.8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가 택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온실가스를 전혀 줄이지 못해 지구 평균온도가 3.7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인간 활동에 의한 영향을 지구가 스스로 회복해,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1도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며, 6%만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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