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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지구 유흥업소發 확진 '숨은 감염자' 우려

입력 2021.07.27. 15:00 댓글 9개
사흘 만에 확진자 11명으로 늘어…절반 이상이 종업원
명부작성 소홀 가능성, 2차례 재난문자에도 검사 미미
[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의 한 유명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숨은 감염자' 찾기에 애를 먹고 있다.

27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구 상무지구 모 유흥주점 관련 신규 확진자가 3명 늘면서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여종업원(3252번)이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다 지난 25일 확진된 뒤 26일 종사자 4명, 이용자 3명이 추가 확진됐고, 이날 종사자 2명, 이용자 1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7명이 연쇄 감염된 상무지구 내 또 다른 유흥주점과의 관련성 여부도 조사 중이다.

최근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한 업소는 5층 건물로, 1층과 4층, 5층에 각기 다른 상호로 유흥업소가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중 상당수가 활동성이 강한 20대 종사자인데다 이용자들이 QR코드 확인이나 명부작성을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높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소 특성상 신분을 밝히거나 실명 검사하기를 꺼려할 수 있다고 보고 두 차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자발적 검사를 독려했으나 관련 검사자는 손에 꼽을 정도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업주와 종사자, 이용기록을 남긴 접촉자 등 42명이 검사를 마쳤고, 이 중 양성이 11명, 음성이 25명이고 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의 경우 다수의 종사자가 확진되고 나면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전례에 비춰 해당 업소 이용자나 종사자와의 직·간접 접촉자들의 신속하고 자발적인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으나 검사 실적은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방역과 표면소독에 이어 코로나19 지원단, 자치구보건소와 함께 현장 위험도평가를 마쳤고, 폐쇄회로(CC)-TV, GPS검사 등을 통해 밀접 또는 간접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업소는 8월6일까지 자체 폐쇄됐다.

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자발적인 검사자수가 적어 업소실명이 담긴 재난안전문자를 2차례나 발송했다"며 "방문자들의 자발적 검사가 추가 감염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소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비수도권 전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방침에 따라 광주 5개 자치구와 전남 22개 시·군도 이날부터 8월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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