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국감서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 '화두'

입력 2021.10.19. 17:17 수정 2021.10.19. 17:28 댓글 0개
전 근대적인 간호사 대우·레지던트 평가 기준 질타도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대학과 대학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남대학교병원 새병원 건립이 화두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은 "인공지능을 도입한 스마트 병원으로의 전환이 전 세계적인 추세다"며 "하지만 새병원 신설과 관련 내부 갈등이 있는 것 같아 새병원 건립에 장애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새병원 부지로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부지가 언급되고 있는데 간호대학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간호대학의 이전 문제 등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구성원 간 갈등을 새병원 건립 이전에 봉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도 "전국민이 스마트 병원 건립에 관심이 많다"며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병원장의 리더쉽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와 최고의 의료진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 의료와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스마트 병원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간호대 학생들의 교육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세밀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겠다. 구성원 간 소통을 통해 성공적인 스마트 병원 건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전남대병원 5년 이내 간호사 퇴사율과 레지던트 평가 기준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열린우리당 강민정 의원은 "지난해 퇴사한 92명의 간호사 중 5년 이내 퇴직한 간호사가 84명으로 그 비율이 91.3%에 달한다"며 "현재 전남대병원의 경우 현원도 2천35명으로 정원 2천43명에 비해 8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 업무의 성격상 소위 '나오데(나이트·오프·데이)'와 같은 3교대 근무를 일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간호사들이 정원 미달 상황 속에 많은 환자까지 돌보다 보니 과중한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은 이러한 현실의 불가피한 결과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전남대병원의 경우 채용 기준 항목과 의료진 평가 항목에 '용모와 복장'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남녀고용평등법에 위반된 행위다"면서 "17년 전부터 공무원 채용 시 '용모와 복장'이 빠진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전 근대적인 채용과 평가 기준을 당장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병원 내 간호인력 충원과 대우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채용과 평가 기준은 시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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