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독수리' 최용수, 두 번째 승강 PO에서도 웃을까

입력 2021.11.30. 06: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12월8일과 12일 대전과 홈앤드어웨이 '승강 PO'

2018년 서울서 잔류 경험…강원서 두 번째 도전

[서울=뉴시스]강원FC 최용수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강등 위기의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운명처럼 또다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선다.

최 감독이 소방수로 나선 강원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B(7~12위)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에 그친 강원은 최종 38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11위(승점 40·9승13무15패)를 확정하며 K리그2 승격 PO 승자인 대전하나시티즌과 마지막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최 감독에겐 두 번째 잔류 도전이다.

서울에서 지도자로 전성기를 보냈던 최 감독은 중국 무대에 진출했다가 2018년 10월 강등 위기에 놓친 서울을 구하기 위해 돌아왔다.

당시 서울은 K리그1 11위를 해 승강 PO까지 내몰렸으나, 부산과의 벼랑 끝 승부에서 최 감독의 실리 축구로 겨우 생존에 성공했다.

3년 전 지옥 문턱까지 갔던 최 감독은 누구보다 승강 PO에서 살아남는 법을 잘 아는 인물이다.

상대가 초보 사령탑인 이민성 감독인 점도 강원에게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대전이 승격 PO를 통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1부리그인 강원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2018년 서울과 2021년 강원은 또 다르다.

서울에는 박주영, 윤주태, 고요한, 하대성 등 경험 많고 결정력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했다. 반면 강원은 국가대표 출신 이정협과 신예 김대원이 있지만, 둘 다 기복이 심하다.

최 감독은 서울과 비기고 승강 PO가 확정된 뒤 "그때보다 썩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며 강원의 전력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서울=뉴시스]최용수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면서도 "결국 득점 기회에서 누가 결정하느냐 싸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은 앞서 두 차례 승강 PO를 경험했다.

2013년에는 K리그1 자격으로 상주 상무와 만나 1승1패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강등됐다.

또 2016년에는 K리그2 소속으로 성남FC를 상대로 2번 모두 비겼지만, 이번에는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며 승격에 성공했다.

역대 승강 PO에서 K리그1이 생존한 사례는 2017년 상주와 2018년 서울뿐이다. 그만큼 하락세의 K리그1 구단보다 상승세의 K리그2 구단이 유리했다.

K리그2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대전은 승격 준PO에서 4위 전남 드래곤즈를 제친 뒤 승격 PO에선 정규리그 2위 FC안양을 꺾는 등 분위기가 좋다.

2015년 K리그 클래식(1부) 최하위로 강등된 대전은 7시즌 만에 1부리그 승격을 노린다.

강원과 대전의 승강 PO는 12월8일(대전 홈구장)과 12일(강원 홈구장)에서 열린다.

양 팀 역대 전적은 대전이 23전 12승4무7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6년 10월15일 K리그2 41라운드로 당시 대전이 강원에 2-1로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