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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오커스, 핵전쟁의 검은 구름"···중·러 맞장구

입력 2021.11.30. 06:54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北 외무성 "오커스, 세계 위협 전쟁도구"

중·러, IAEA 공동 기자회견 내용에 호응

[서울=뉴시스] 북한 청진금속건설련합기업소에서. 2021.11.30.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외무성이 미국·영국·호주의 3국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로 인해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오커스 결성을 비판하자 북한도 맞장구를 치는 모양새다.

북한 외무성은 30일 "자주와 평화, 정의를 지향하는 국제사회는 응당 오커스의 정체를 똑바로 가려보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오커스를 이용해 세계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 있는 데 대해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독수리가 낳은 알에서 결코 비둘기가 까나올 수 없듯이 침략을 고유한 생존방식으로 하는 미국이 만들어낸 오커스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전쟁도구로밖에 달리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외무성은 또 "미국이 세계 제패 야망 실현의 일환으로 오커스라는 침략 도구를 또 하나 만들어냄으로써 저들의 말을 듣지 않고 걸림돌이라고 보는 나라들을 무력으로 위협 공갈하고 세계 도처에서 불안정을 조성할 수 있는 것으로 하여 국제 사회의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빈(오스트리아)=신화/뉴시스] 왕췬(오른쪽) 중국 대표와 미하일 울리야노프 러시아 대표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후 공동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1.11.28.

북한 외무성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오커스 비판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6일 중국과 러시아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커스 문제를 모든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원자력기구 특별위원회에서 다뤄야 하고 합의에 이를 때까지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췬 중국 대표는 "미국과 영국이 호주로 수 톤의 핵무기 물질을 이전하는 게 오커스 핵심"이라며 "핵확산금지조약 취지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대표는 "미국의 모든 핵잠수함은 현재 무기급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하고 있다"며 "3국 핵잠 협력이 진행되면 호주는 무기급 핵물질을 다량 확보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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