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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울산, 결국 무관으로 끝났다

입력 2021.12.05. 17:15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홍명보 감독 부임 첫 시즌, 트레블 기대했지만 빈손으로

전북 넘지 못하고 3년 연속 K리그1 준우승…최다 10번째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홍명보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울산 현대가 이번에도 전북 현대를 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5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 38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같은 시간 선두 전북 현대도 승리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울산은 21승11무6패(승점 74)로 2위에 만족했다. 우승팀 전북(22승10무6패 승점 76)은 사상 첫 K리그 5연패에 성공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전북을 넘지 못한 준우승이자 역대 최다 10번째 2인자다.

올해부터 새롭게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전북의 사상 첫 K리그 5연패를 막지 못했다.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 감독을 한 적이 있는 스타 출신 홍 감독이 부임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빈손으로 2021년을 마쳤다.

울산은 지난해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도훈 감독이 고별 무대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리그 등에서 아쉬움을 남겼기에 사령탑 교체로 가닥을 잡았고, 결국 홍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빠르고 위협적인 공격 라인을 구축했고, 시즌 초반 리그를 비롯해 AFC 챔피언스리그,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승승장구했다. 울산의 트레블(3개 대회 우승)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반면에 라이벌 전북은 들쭉날쭉했다. 특히 울산은 전북과 맞대결에서 무패를 거두며 최근 2년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는 듯 했다.

4월 리그 첫 대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5월 원정(리그)에서 4-2 대승을 거뒀다. 전북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순간이다.

9월 0-0으로 한 차례 더 비긴 울산은 10월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전북을 3-2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네 차례 만나 2승2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울산에 10월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 달이 됐다. 수월한 흐름을 이어가다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모두 미끄러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덜미를 잡혔다.

FA컵에서도 준결승까지 무난하게 진출했다. 결승 진출을 다툴 상대는 K리그2(2부)의 전남 드래곤즈.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이 한 수 위였지만 여기서도 전남 돌풍의 희생양이 됐다.

유일하게 리그 타이틀만 남은 상황에서 줄곧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던 전북에 가로막혔다. 11월 파이널라운드 대결에서 울산은 전북에 2-3으로 패하며 기운을 넘겨줬다.

줄곧 잘 싸우다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당한 패배는 우승 타이틀의 주인공을 가리는 결정적인 승부가 됐다.

전북의 우승 DNA를 극복하기는 조금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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