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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때문에 땅 매각···600억원 규모

입력 2022.01.12. 10:44 댓글 14개

기사내용 요약

부동산개발업체서 매입…일반주거지역 70% 포함

광주공장 이전 초기 투자비용 마련 위해 매각

광주시와 용도변경 협의 중인 현 공장부지와는 무관

[광주=뉴시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빛그린산업단지로 이전 계획을 확정한 금호타이어가 최근 광주공장 인근 직원 주차장 부지 등을 부동산개발업체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각 부지는 '일반공업지역'으로 분류된 광주공장 부지와는 달리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 70% 가까이 포함돼 있어 별도의 용도변경 없이도 주택단지 조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공장 인근 소유 부동산 11개 필지 2만1182㎡(6408평)를 주식회사 아이에스에스앤디에 600억원에 매각했다. 평당(3.3㎡) 매매가는 940여만원 수준이다.

현재 소유권은 수탁자 지위를 확보한 하나자산신탁이 보유하고 있다.

매각 토지는 광주공장 정문 도로건너 편에 소재한 대운동장과 주차장, 테니스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토지는 그간 직원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일부 사용돼 왔었다.

이번 부지 매각을 놓고 다양한 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회사 자금사정 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확인됐다.

광주공장 이전 비용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부지 매각은 광주공장 이전에 필요한 초기 투자비용 마련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황 설명은 지난해 12월30일 빛그린산단으로 광주공장을 이전하기로 LH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6일 광주공장 이전 부지 계약보증금을 LH에 납부한 사실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일각에서 광주공장 이전과 동시에 추진하는 '공장부지 개발사업'과 최근 매각한 부지의 개발 전망을 연관 짓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는 주장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최근 매각한 부지는 광주시와 용도변경을 협의 중인 현 공장부지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법인 소유부동산이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광주공장 이전을 확정한 금호타이어는 현재 빛그린산단 2단계 사업구역 내 함평군 월야면 일대 50만㎡에 친환경타이어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광주시, 함평군 등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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