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고교생들 "7개월 만에 아파트 참사, 바뀌지 않은 기성세대에 분노한다"

입력 2022.01.18. 12:49 댓글 0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8일째인 18일 오전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가 현장을 방문, 성명서를 읽고 있다. 독자 제공

현대산업개발 광주 학동 참사에 이어 7개월여만에 화정동에서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의 고교생들도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학생들은 18일 오전 서구 화정동 붕괴 아파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세대들은 연이은 학동과 화정동 참사를 기억할 것이다"며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학동 참사 당시에는 학생이 포함돼 있어 행동에 나섰다"며 "하지만 7개월여만에 물질을 중시하는 세태, 비용 절감을 위한 재하도급 등에 의한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하는 것을 보고 바뀌지 않은 기성세대의 모습에 분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불법 재하도급과 부실시공 등을 포함한 모든 의혹과 원인을 투명하게 밝히고 광주시는 재개발 사업과 지하철 2호선 공사 등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건설 현장에 대해 안전 전수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학동과 화정동 아파트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정부 차원의 심리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광주지역 고교생들은 안전 관련 법령의 개정과 강화,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 체계의 강화를 국가와 시민에게 요구한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전 과정을 유심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행동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학동참사가 발생 당시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의혹·원인 규명 ▲구체적 대책 마련 ▲법 개정·강화 ▲안전계획 수립·통로 확보·낙하 방지 등 대책 이행 ▲감시 규정 강화 ▲안전 교육 활동 도입 등을 촉구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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