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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담양소방서 이도일 소방사…소화전 호스로 초기 진화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휴무 중인 소방관이 상가 화재 현장에서 발 빠르게 초기 진화 작업을 벌여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전남 담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0시 40분께 광주 북구 매곡동 한 4층 상가 내 1층 벽면에서 불길이 일었다.
곧바로 화재 경보기가 울리기 시작했고, 때마침 해당 상가 1층 일반음식점에는 휴무일을 맞은 담양소방서 소속 이도일(29) 소방사가 아내와 함께 있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 소방사는 경보기 수신기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고자 상가를 둘러봤다.
곳곳에서 '불이야'라는 외침이 울리고 시민들이 황급히 상가 밖으로 뛰어나갔다.
심상치 않다고 느낀 이 소방사는 건물 밖으로 나와 자세한 상황을 살폈다. 한방병원, 스터디카페 등이 입주한 2층 창문 틈 사이에서는 검은 연기가 뿜어 나왔다.
이 소방사는 계단을 통해 곧바로 2층으로 올라가 한방병원 입원 환자를 비롯한 8~9명의 대피를 유도했다.
불길이 번지기 시작하자, 이 소방사는 손에 들고 있던 소화기를 내려놓고 건물 내 소화전을 찾았다. 함께 있던 아내에게 소화전 용수 공급 밸브를 열어 달라고 부탁한 그는 전개한 소화전 호스를 들고 건물 밖으로 나가 1~3층 외벽에 소화용수를 뿌렸다
이 소방사는 불길이 위로 올라가려는 속성을 감안해 벽면 위쪽과 천장에 고루 소화용수를 뿌리며 불을 껐다.
5분 가량 지났을 무렵 인근 소방서에서 출동 인력·장비가 도착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 소방사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불은 더 이상 번지지 않고 10분 사이 실내 일부만 태운 채 꺼졌다. 한방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환자를 비롯해 20여 명이 급히 대피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소방사는 "평소 학습과 훈련 덕택에 불길을 보고도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였던 것 같다. 소방 공무원으로서 성실히 일하고 봉사하기 위해 더욱 부지런히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화재 당시 소화기를 들고 뛰어간 한 남성이 불길 앞에서 사용법을 몰라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 소화기·옥내소화전만 제때 활용해도 불길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사용법 숙지를 강조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병원에서 쓰는 이불을 쌓아둔 상가 1층 주변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상가 안팎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담뱃불 실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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