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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러, 우크라 침공 3차 세계대전 시작일수도···푸틴 빨리 패배해야"

입력 2022.05.25. 09:4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91세 조지 소로스, 다포스포럼서 3차세계대전 경고

"종전되더라도 상황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전쟁으로 전염병·기후변화·핵전쟁 등 문제 뒷전돼"

"문명 못 살아남을수도…푸틴 가능한 빨리 패배해야"

【뉴욕=AP/뉴시스】 세계적인 헤지펀드 회사인 '퀀텀 펀드'의 창립자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 뉴욕 경찰 당국에 따르면 폭발물을 발견한 소로스의 직원은 이날 오후 3시45분께 해당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다. 2018.10.23.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제3차 세계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헝가리 태생인 소로스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2년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자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91세의 소로스는 "결국 전쟁이 중단되더라도 상황은 결코 예전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유행성 전염병과 기후 변화와의 싸움, 핵전쟁, 국제기구 유지 등 모든 인류와 관련된 다른 문제들은 이 전쟁으로 인해 뒷전으로 밀려나야 했다. 그래서 저는 문명이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문명을 보존하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패배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로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의 회장이자 열린사회재단 설립자다. 그는 책임 있는 정부와 함께 열린 사회를 육성하고 포용적 민주주의를 만드는데 자신의 부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9·11사건 이후 대세가 개방된 사회에 역행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 억압적인 정권이 들어서고 있고 열린 사회가 포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중국과 러시아는 개방된 사회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개방된 사회에서 국가의 통치는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이지만 폐쇄적인 사회에서 개인의 역할은 국가의 통치자들을 섬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협박에 의해 통치하고, 그 결과 그들은 놀라운 실수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를 디지털 기술과 특히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도움을 받는 개방된 사회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다.

소로스는 "이론적으로 AI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한다. 그것은 좋은 것에 또는 나쁜 것에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그 효과는 비대칭적이다. 정권을 억압하고 개방된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는 통제 수단을 만드는 데 능숙하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 제로' 봉쇄 정책이 지난 3월부터 중국 경제를 폭락세로 몰아넣는 재앙적 결과를 가져왔고, 이것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방의 가치를 위해 러시아에 항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칭찬했다.

소로스는 "오늘날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서방세계, 그리고 우리의 투쟁에 맞서고 있기 때문에 사회와 우리의 생존을 위해 엄청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들은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는 그들이 요구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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