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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BBC 등 언론, 유엔 인권최고대표 방문 기간 발표
2018년 1~7월 공안 자료…수감자 명단·사진 등
15~73세 위구르인 수감…수감사유 석연치 않아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을 비롯한 이슬람 소수민족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강제수용소를 운영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BBC 등 여러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도이체벨레 등은 중국 공안이 지난 2018년 1~7월 작성한 자료를 입수했다며 수감자 명단과 사진, 수용소 관리 지침 등을 공개했다.
해당 문서는 중국 공안당국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것으로, 해커가 입수해 중국 소수민족 문제 전문가인 재미 독일인 아드리안 젠즈 박사에게 전달했다.
젠즈 박사는 해당 문서를 BBC를 포함해 언론사들에게 전달했으며, 각 언론사들은 독자적 검증을 거쳐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
BBC는 “정보를 해킹한 해커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이 공유한 데이터의 상당 부분을 입증했지만, 보복이 두려워 출처에 대한 더 이상 정보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문서에는 위구르인 5000명이상의 사진이 포함됐고, 이중 최소 2884명은 카스 지역 슈푸현에 있는 교도소나 수용소에 구금돼 있는 인원으로 신원이 파악됐다.
수용소 구금자 가운데는 15세 소녀와 73세 노인도 포함됐다.
일부 무장 경찰이 곤봉을 들고 수감자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문서에 포함됐다.
수감 사유도 석연치 않았다.
가족 내력을 보니 폭력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잡혀 온 수감자도 있었고, 아들이 이슬람에서 금하는 술과 담배를 멀리한다는 이유로 ‘강한 종교성향’이 의심된다면 구금된 여성도 있었다.
특히 탈출을 시도하는 수감자는 사살한다는 지침까지 공개돼 충격을 줬다.
천취안궈(陳全國) 전 신장위구르자치구당위원회 서기는 2017년 5월28일 화상연설에서 “수감자들이 몇걸음이라도 도망치려 하면 사살할 수 있다, 이런 권한은 이미 당신들에게 부여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중국 자오커즈(趙克志)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2018년 연설에서 “신장 남부에서만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극단주의 종교 사상의 침투에 의해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경고하면서 구금시설의 수용력을 늘리라는 시진핑 주석의 명령을 언급한 내용도 있다.
BBC 등은 “이 같은 정황을 보면 신장 지역의 수용소는 이슬람 주민을 탄압해 위구르 사회 전체를 흔드는 기구일 뿐, 중국이 주장해 온 ‘자발적 교육센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유출된 문서는 모두 2019년 이전으로 것으로, 그 이후 중국이 수용소 관련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해킹이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신장을 포함한 중국을 방문한 기간에 문건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바첼레트 대표의 방문은 기자단 수행없이 ‘폐쇄적’으로 진행되고, 국제 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이번 방문을 선전에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바첼레트 대표 방중 첫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회담을 갖고 인권을 정치화말라고 촉구했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에 대해 미국, 독일, 영국 등은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안나래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은 이번에 공개된 문서를 상기시키며 “신장에서 매우 심각한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와 새로운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 정부는 '불쾌한 이미지'에 경악했다”면서 “미국은 중국 정부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관련 보도내용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중국 당국이 바첼레트 대표의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해 그가 철저한 평가를 내리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중국이 위구르족 및 기타 소수 민족에 대한 끔찍한 박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중국에 책임을 물을 것을 약속한다”고 부연했다.
중국 정부는 관련 주장을 부정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BBC 등이 입수한 자료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반중 세력이 신장자치구 이미지를 더럽히는 최신 사례”이라고 일축했다.
왕 대변인은 “관련 주장은 유언비어이며, 이는 세계인들의 눈을 가릴 수 없고 신장의 안정, 번영 발전의 진실을 감출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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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126일···러군, '동부 장악' 위해 공세 집중 기사내용 요약리시찬스크 향하는 러…"수천명 군인 추가 파견"러-우크라, 개전 이래 최다 144명씩 포로 교환[리시찬스크=AP/뉴시스]지난달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에서 주민들이 도로에 박힌 로켓 주변을 지나고 있다. 2022.05.1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126일 째인 2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장악을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서방 관리들은 러시아가 루한스크주 내 우크라이나 영토 마지막 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수천명의 군인과 중무기를 추가로 파견하고 있다고 전했다.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적이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곳이면 어디든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그들은 모든 정착촌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박격포, 탱크, 폭격기, 장거리 미사일 등이 모두 러시아 보병들이 진격할 수 있도록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러시아는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마지막 보루' 리시찬스크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정보당국에 따르면 엄청난 탄약 지출에도 불구하고 지난 25일 이후 러시아군은 남부에서 리시찬스크 방향으로 1.2마일 정도 진격했다.이 지역에서 러시아 대리군들은 최근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가 후퇴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하이다이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인도주의적 물자를 도시로 이동시킬 수 있었고 방어선을 유지하고 있어 매일 러시아군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막대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병력과 장비를 이 지역으로 계속 이동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도 자국군의 사상자가 수천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한편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개전 이래 최다 인원인 144명씩 포로교환을 마쳤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국방정보국을 인용해 발표했다.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포로 교환을 통해 144명의 우크라이나 수비대원들이 귀국했다. 방출된 144명 중 95명이 아조우스탈 방어에 앞장섰던 사람들"이라고 했다.이들은 "귀환한 우크라이나인 대부분은 총상과 파편상, 폭발성 부상, 화상, 골절, 사지 절단 등 중상을 입었다"며 "그들을 모두 적절한 응급 의료와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대표 데니스 푸실린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최근 DPR과 러시아 연방의 군인들을 석방했다고 밝혔다.푸실린은 "오늘 우리는 적에게 붙잡힌 DPR과 러시아 연방군 144명을 본국으로 돌려보낸다. 우리는 키이우에 같은 수의 포로들을 넘겨줬다"고 전했다.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레멘추크의 쇼핑센터에서 18명이 사망한 가운데 러시아군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 군은 어떤 민간 기반 시설도 공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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