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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감 선거, 5파전 그대로 간다

입력 2022.05.25. 16:42 수정 2022.05.25. 16:47 댓글 0개
정성홍 단일화 거부에 3자 단일화 무산
강동완 “개인 대 개인은 아무 의미 없어”
강동완 광주시교육감 후보,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후보, 정성홍 광주시교육감 후보

광주시교육감 선거의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였던 '3자 단일화'가 최종 무산되면서 현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강동완 후보의 제안으로 극적인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정성홍 후보가 단일화 거부를 선언한 데 이어 강 후보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후보 간 단일화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강 후보가 제안한 마지노선인 26일을 하루 앞둔 25일 정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결과만을 중시하는 반교육적 단일화는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아이들에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교육감 선거는 일반 선거와 달라야 한다"며 "교육의 가치와 철학, 정책에 대한 어떠한 공유와 제안도 없이 '부도덕한 교육감''보수교육감'탄생을 막아야 하기에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선거 공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보수로 회귀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교육정책이 광주에서 강행되는 현실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시민들을 믿고 마지막 시간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단일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강 후보도 즉각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박혜자 후보 측과 논의를 이어왔던 강 후보는 "3자 단일화가 아닌 개인 대 개인 단일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이 단일화래 분열과 갈등이 아닌 새롭게 통합하고 협동하는 혁신적 거버넌스 모델을 만들고 희망해왔다. 이번 단일화 역시 소통과 대통합을 위해 새로운 교육혁신시민후보대연합을 만들고 싶었다"며 "그래서 이질적인 출신성향을 지닌 3명의 후보자의 연합을 통한 단일화를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깨끗하고 인격적인 선거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선거혁명을 통해 교육 기득권을 바꿔야 한다는 마음으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힘차게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의 축인 두 후보가 모두 완주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시교육감 선거는 강동완·박혜자·이정선·이정재·정성홍 등 5명의 후보가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하지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다.

각종 여론조사 등을 통해 아직 지지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35~40%에 달하고 있어 이들 부동층의 향방이 그 어느 때보다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 선거 당시 3선 연임에 성공한 장휘국 교육감의 경우 당시 2등을 기록한 이정선 후보와 득표율 차이는 2.17%p에 불과했으며 장 교육감의 득표율도 40%에 미치지 못한 37.97%에 불과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현재 후보군들 중 4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은 후보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은 만큼 부동층을 움직일 수 있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여론조사도 이제는 실시할 수 없는 만큼 남은 결과는 선거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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