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정치개혁연대 ˝막대기 정치 OUT, 소수정당 선택˝

입력 2022.05.25. 16:53 수정 2022.05.25. 18:00 댓글 0개
광주 지방자치 민주주의 심각한 위기
녹색·정의·진보당 전략적 투표 호소
광주지역 4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광주시민연대가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5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막대기만 꼽아도 당선'이라는 퍼포먼스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일당독점 정치 해소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시민연대 제공

광주시민사회단체들이 6·1지방선거에서 진보·소수정당을 지지해 더불어민주당 일당독점 정치를 해소하자고 호소했다.

정치개혁광주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5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정의로운 민주·인권 도시 광주를 위해 시민에게 보내는 호소'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광주에서 민주당은 '막대기만 꼽아도 당선 된다'는 말이 안타깝게도 되풀이됐다"며 "광주시의원 지역구 의원 정수 20명 중 11명이 무투표 당선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투표 당선자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5·18의 도시 광주에서 일어난 일이라곤 믿기지 않는 충격적 사건이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심혈을 다해 추진한 지방자치 민주주의는 지금 광주에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두 기득권 정당의 야합과 망국적인 지역주의, 후진적인 정치문화, 승자독식의 정치제도 아래 진보·소수정당의 설 자리를 잃게 만드는 불합리한 선거제도가 방치돼 왔다"며 "지난 지방선거 당시 광주에서 65%의 표를 얻은 민주당은 80%가 넘는 의석을 차지했다. 최소 15% 이상 유권자의 선택은 왜곡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행정과 의회 모두 민주당 일색인 지방정치 질서 속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시민이다"며 "시민의 요구보다 당의 방침을 우선하는 일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청렴도 꼴찌 수준과 정책 베끼기에 급급한 광주가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도시라고 자랑할 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연동·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과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를 도입해 승자독식의 정치질서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은 실천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개혁보다는 기득권 유지를 선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모습과 정확이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민주당이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 오직 유권자의 채찍만이 민주당의 안하무인을 바로잡을 수 있다"며 "오는 선거일에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는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위해 비례대표 지방의원만큼은 녹색·정의·진보당에 전략적으로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치개혁시민연대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과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YMCA, 광주YWCA, 지역공공정책플랫폼광주로, 참여자치21, 전국교수노조광주전남지부 등 광주지역 47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안현주기자 press@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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