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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 인근 버려진 땅 '호혜원·월산제' 이제 보석된다

입력 2022.06.28. 11:46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농식품부 주관 250억원대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

2027년까지 지역 특성 반영한 공간 정비사업 추진

[나주=뉴시스] 농업용 저수지로 수명을 다한 월산제. 이 저수지는 혁신도시와 4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면서 한센인 자활촌인 호혜원의 대규모 축산단지에서 유입된 축산폐수로 오염돼 악취를 유발해 왔다. ( 사진=뉴시스DB)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빛가람(나주)혁신도시와 인접한 옛 한센인 자활촌 호혜원과 농업용 저수지로 용도를 다하고 폐기된 월산제가 지역의 미래발전을 이끌 소중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8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 산포면 호혜원과 일대 월산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2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촌 공간 재구조화에 필요한 폐축사 등의 유해시설을 정비하고 정주 환경 개선 지원을 통해 공간의 재생을 이끄는 것이 목적이다.

오는 9월부터 기본계획 추진에 착수하고 이후 시행계획 수립, 실시설계, 공사착공 순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준공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250여억원(국비 50%·도비 15%·시비 35%)의 예산이 투입된다.

나주시는 공모 도전에 앞서 지난달 25일 자체 사업 용역보고회를 열고, 대규모 가축 사육단지로 용도를 다한 호혜원과 용도 폐기된 농업용 저수지 월산제에 대한 정비사업 추진 방향을 수립했다.

[나주=뉴시스'] 빛가람(나주)혁신도시와 600m떨어진 나주시 산포면 호혜원 마을. 돼지 분뇨를 주로 처리하는 노후화 된 이 마을 축산 폐수처리장은 최근 조사에서 '복합 악취'가 기준치의 20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발생되는 악취는 계절풍을 타고 인접한 혁신도시로 날아가 쾌적한 정주여건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과거 축산 악취 유입으로 혁신도시 정주환경을 크게 위협해 온 호혜원은 나주시가 지난 2015년부터 폐업보상 추진을 통해 가축과 축사를 포함한 지장물까지는 보상을 완료했지만 토지 보상은 예산 확보 문제로 추진하지 못했다.

퇴적층 준설 이후 나대지 상태로 방치된 월산제는 농어촌공사 소유로 나주시가 공간 정비를 위해 부지 매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혜원의 경우 토지 보상이 완료되면 노후 주택과 축사 등을 전면 철거하고 농촌테마공원과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상당 면적의 부지는 월산제와 함께 한국에너지공대와 연계해 유치를 추진할 예정인 초강력 레이센터 부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혁신도시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도시 확장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마을 주민 대부분이 이주한 호혜원은 지난 1946년 한센인 370여 명이 정착해 조성한 자활촌이다. 과거 주민 대부분이 양돈업에 종사했으며 나주혁신도시와는 600m 떨어져 있다.

폐업보상이 이뤄지기 전까지 돼지·소·닭·염소 등 가축 14만6280여 마리를 사육하면서 발생한 가축분뇨 악취가 혁신도시로 유입돼 한때 주민들로부터 집단민원의 대상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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