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시민기자영상] 우리 동네 꽃 동네 동적골 수국 동산

입력 2022.06.28. 16:19 수정 2022.06.28. 16:24 댓글 0개
수국 동산. 최찬규시민기자

도심 속의 심심산골이 꽃동산이 됐습니다.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 중심 지구 제2주차장 입구를 지나 동적골 가는 동네 길을 따라 도보로 30여 분 걷다 보면 조성된 수국 동산을 맞이한다.

접근성이 좋아 노약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무등산자락'무등산 다님 길'입구다. 형형색색의 풍성한 꽃봉오리가 탐스럽게 활짝 피어 한여름에 신선하고 상큼한 꽃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꽃동산이 있다.

수국은 여름에 흰색과 자주색으로 피는 꽃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청순하고 청아한 느낌이 있다. 다른 수국들과 다르게 하나의 꽃에 암수 수술을 함께 가지고 있다. 한국표준 식물목록에 등록된 수국으로 해당하는 종류로 11가지가 있으며 나무수국, 산수국, 떡갈잎 수국 등 수종이 있다. 그중에 이곳 무등산 동작골 수국은 나무수국과 산수국이다.

꽃이 핀 후 시간이 지나면서 마법처럼 여러 가지색으로 바뀐다. 필 때는 연두색, 만개할 때는 푸른색, 질 때는 진한 보라색으로 바뀌며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의 색상이 변한다. 꽃이 피기 시작한 초기의 수국은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 꽃이었다가 점차로 밝은 청색으로 변하여 나중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주색으로 변해가는데 신비로움이 있다. 수국은 꽃이나 잎 뿌리 모두 약재로 사용되며 차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수국(水菊)은 꽃 피는 시기가 장마철과 겹치므로 비를 맞는 남색 꽃이 서정적으로 묘사되는 예도 있다. 장마철에 번성하는 이유는 수국이 요구하는 물을 많이 먹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여러 개가 모여서 피기 때문에 크고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이루는 변화를 거쳐 완연한 꽃으로 탄생한다.

산수국은 수국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수종으로는 우리나라 향토 수종으로서 초여름에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여름꽃이다. 남보라색으로 가장자리에 꽃이 아닌 모양 꽃으로 곤충을 유혹하는 거짓의 무성화의 꽃이다.

무등산에 주말이면 탐방객이 수만 명에 이르지만, 이곳 동적골에 이런 꽃동산이 있다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오가면서 동적골에 들려 수국이 만개한 꽃동산에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코로나 거리두기에서 벗어났으니 동적골 수국 동산에서 답답한 마음 날려 보내 버리고 힐링 장소로 추천해도 부족하지 않은 장소다.

최찬규 시민기자

이 콘텐츠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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