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조유나양 부모, 2년간 우울증 치료 받아

입력 2022.07.06. 08:09 댓글 0개
제주도 한달 살기 체험을 떠난 조유나양(10) 가족 승용차가 28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가두리양식장인근에서 발견됐다. 송곡항은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기지국과 위치가 같다. 29일 송곡항 선착장에서 인양된 2018년식 아우디차량에서 경찰이 차량 내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브리핑에서 "차 안에는 조양 가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양 부모는 지난달 5월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조양과 함께 제주도로 교외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청한 기간은 6월15일까지 였다. 학교측은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양광삼 기자ygs02@mdlibo.com

실종 한 달만에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 조유나(10)양의 부모가 지난 2년간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양의 어머니인 이모(35)씨가 우울증으로 최근 수면제를 처방 받았던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조양의 아버지인 조모(36)씨도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양 일가족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이씨와 조씨가 광주 한 의료기관에서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아온 것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완도 송곡항 인근 바다에서 실종된 일가족이 탄 승용차를 발견, 해당 차량 내부에 있던 이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안에서 의약품 봉투를 발견해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약 봉투에 기재돼 있는 병원 상호 등을 토대로 해당 의료기관을 찾아가 수사를 벌여 이씨가 수면제를 처방 받은 정황을 파악했다.

이에 조사를 벌인 결과 이씨가 지난 4월, 5월 두 차례 광주 한 의료기관을 통해 불면증과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진료를 받고 수면제인 졸피뎀을 처방받은 것을 확인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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