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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조·김시진·한대화·김재박, KBO 40주년 레전드 선정

입력 2022.08.08. 14:59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우승 주역들

장효조 6위, 김시진 20위, 한대화 28위, 김재박 31위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장효조, 김시진, 김재박, 한대화.(사진=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끌었던 장효조, 김시진, 한대화, 김재박이 KBO 40주년 레전드 40인에 빠질 리 없었다.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들은 전문가와 팬이 선정한 레전드 40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장효조가 6위로 4명 중 가장 순위가 높고 김시진이 20위, 한대화가 28위, 김재박이 31위다.

‘타격의 달인’으로 불리는 장효조는 통산 타율 0.331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KBO리그에서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장효조 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현역으로 뛰고 있는 키움 이정후(8월7일 현재 0.341)가 유일하다.

장효조는 입단 첫 해인 1983년 타율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985시즌부터 1987시즌까지 3시즌 연속 타격 타이틀을 차지했다. KBO리그 마흔 시즌 동안 타율 부문 1위에 4번 오른 선수는 장효조와 양준혁(전 삼성 93,96,98,01년) 뿐이다. 통산 출루율 1위(0.427)답게 출루율 타이틀은 6회(83~87년,91년)나 차지했다. 장효조는 전문가 투표에서 144표(73.85점), 팬 투표에서 49만0154표(8.97점)를 얻었다.

80년대 삼성 타선을 장효조가 이끌었다면 마운드에는 KBO 리그 최초 100승 투수 김시진이 있었다. 장효조보다 두 살 어린 김시진은 대구상고, 한양대부터 육군경리단을 거쳐 1983시즌 삼성에 입단해 1988시즌 종료 후 롯데로 트레이드 돼 1992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까지 장효조와 계속 함께해왔다.

김시진은 입단 첫 시즌 17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입단 5년째인 1987시즌 KBO 리그 최초로 10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김시진이 100승까지 도달하는데 등판한 경기는 186경기.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최소경기 100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김시진의 커리어 하이 시즌은 삼성이 전⋅후기 통합 우승을 이뤄 한국시리즈가 열리지 않았던 1985년으로 김시진은 25승, 탈삼진 201개, 승률 0.833으로 3개 부문 1위와 함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전 8회 역전 스리런포로 ‘해결사’ 로 떠오른 한대화는 프로에서도 명성을 입증했다.

OB에 입단해 3년간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하던 한대화는, 86년 해태로 트레이드된 첫 해 승리 타점 1위(16개)에 오르며 ‘해태 왕조’ 주역의 등장을 알렸다.

해태가 4시즌 연속 우승한 1986시즌부터 1989시즌까지 꾸준히 홈런 5걸안에 들며 중심타자로 활약했고, 1990시즌에는 타율과 출루율 1위, 안타, 타점, 득점 부문 2위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해태를 떠나 LG로 트레이드 된 1994시즌에도 타율(0.297)과 타점(67개) 9위에 오르며 우승 반지를 7개로 늘렸다. 한대화가 갖고 있는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8회 수상(86~91년, 93~94년)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개구리 번트’로 국민적 영웅이 된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은 실업리그 7관왕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전부터 공수주 3박자를 다 갖춘 명 유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1982년 시즌 막판 MBC에 합류해 3경기에 출전했던 김재박은 사실상 프로 데뷔 첫 시즌이었던 1983시즌부터 도루 2위(34개), 득점 4위(53개), 안타 6위(108개)에 오르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당시 기준으로 야구선수로서는 고령인 30세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탓에 실업에서의 명성만큼 압도적인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 그리고 주루 실력을 바탕으로 4년 연속(83~86년 87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유격수로서 자리를 확고히 했다.

레전드로 선정된 선수들의 시상은 레전드들의 전 소속 구단 홈 경기에서 진행된다. 2011년 별세한 장효조를 대신해 그의 가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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